대전시-한남대 토크콘서트, 맞춤형 청년 고용방안 모색

 7일 한남대에서 박희정 아나운서,남용현 ㈜트루윈 대표, 이지훈 한남대 총학생회장,권선택 대전시장, 손효림 한남대 프랑스어문학과 학부생, 박희원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이준재 한남대 취업지원본부장(왼쪽부터)이 참석한 가운데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다'라는 주제로 '내일을 JOB는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사진=대전시 제공
7일 한남대에서 박희정 아나운서,남용현 ㈜트루윈 대표, 이지훈 한남대 총학생회장,권선택 대전시장, 손효림 한남대 프랑스어문학과 학부생, 박희원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이준재 한남대 취업지원본부장(왼쪽부터)이 참석한 가운데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다'라는 주제로 '내일을 JOB는 토크콘서트'가 열렸다.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지역 청년고용절벽 해소를 위해 충청권에서 처음으로 대전시와 기업, 청년 구직자가 함께 모여 지역 맞춤형 청년 고용 방안을 모색했다.

대전시는 7일 한남대와 공동으로 권선택 대전시장과 라이온켐텍 대표인 박희원 대전상공회의소 회장, ㈜트루윈 남용현 대표, 이준재 한남대 취업지원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다'라는 주제로 '내일을 JOB는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콘서트에는 취업 준비생을 비롯해 대학생 등 300 여명이 강의실을 가득 메워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청년 취업에 대한 관심이 고스란히 반영됐다.

기업 대표와 참가자들 간 자유토론 방식으로 진행된 콘서트에서는 '열정'과 '자신감'이란 단어가 자주 언급됐다. 기업 대표들은 취업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보다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격려했고, 구직자들은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박희원 라이온켐텍 회장은 "지역 중소기업의 경우 다양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인재를 원하고 있다. 현장에서 경험하다 보면 적성은 물론 업무에 대한 자신감 그리고 기업에 대한 열정으로 이어져 자연스럽게 회사 내 중요한 인물이 될 수 있다"며 "막연히 좋은 직장을 꿈꾸는 것보다 일단 의지를 갖고 어떤 일이든 경험해보고 최선을 다하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남용현 트루윈 대표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에 대해 "자신의 전공에 대한 깊은 이해와 함께 자신이 취업하고자 하는 기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가장 중요하다"며 "기업입장에서는 스펙이 부족하더라도 회사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와 입사를 위해 열정을 보이는 인재를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콘서트에서는 지역 실정에 맞는 청년 고용정책과 함께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이지훈 한남대 총학생회장은"대전시에서 이미 청년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아직도 청년의 실업률이 줄어들지 않는 것을 보면 지역실정에 맞는 정책이 실현되지 않은 것 같다"며 "지역 학생과 기업 간 상생할 수 있는 고용환경과 유망 중소기업이나 중견기업을 대전에 많이 유치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이 자리에서 구인구직자 간 미스매치를 최소화시켜 지속가능한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청년고용'을 시 주요 경제정책으로 삼고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권 시장은"청년은 우리의 미래이자 희망"이라고 전제하고 "청년 일자리를 위해 청년인력관리센터를 개소·운영하고 있으며 정부와 연계해 청년 고용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을 위한 정책과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및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대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대호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