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ompanist 함지희 귀국 연주회=17일 오후 7시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피아니스트 함지희가 고국으로 돌아와 갖는 첫번째 독주회다.

침례신학대학교 교회음악과를 졸업한 후 독일 함부르크 시립음대 피아노 솔리스트 석사과정, 요하네스 브람스 국립음악원 성악반주전공 최고연주자과정을 마쳤다.

독일 무대에서 수준높은 음악회와 마스터클래스 등을 통해 현재 왕성한 활동을 펼친 함지희는 귀국 후 다양한 연주를 통해 성악, 기악 전문반주자로서의 재능과 열정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자신만의 이력을 쌓아가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슈베르트의 '아름다운 물레방앗간 아가씨 Op.25', 볼프의 '이탈리아 가곡집', 슈만의 '리더크라이스 Op.39' 등의 아름다운 가곡을 자신만의 깊이 있는 음악적 해석으로 재 창조한 곡을 선사한다. 또 대전극동방송 어린이 합창단 지휘자인 소프라노 조성숙, 충남대학교, 을지대학교 외래교수인 메조소프라노 이윤정, 충남대학교, 순천향대학교 외래교수인 테너 장명기, 충남대학교 예술대학 음악과 교수인 바리톤 차두식이 함께한다.

△제10회 디악 정기연주회=10일 오후 5시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

대전시학원연합회 음악교육협의회 소속 음악인들이 지난 1999년 결성한 자음회(子音會) 회원 중 음악을 전공한 자녀들로 이뤄진 연주단체다.

이들은 대전지역의 음악 교육의 기반을 마련하고, 다양한 예술교육으로 풍부한 인간성을 육성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날 공연에서는 양지은, 김가영, 김현미가 베토벤 피아노 3중주 4번 '거리의 노래'를 연주하고, 한가희, 윤정아, 박소리가 베버의 플루트, 첼로, 피아노를 위한 3중주를 연주한다.

또 허정인, 윤정아, 유자영이 초청 작곡가 고영신의 곡으로 '효녀심청'을 창작 초연한다. 효녀심청은 효녀 심청이가 아버지 심봉사의 눈을 뜨게 하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플루트, 첼로와 피아노의 3중주로 표현한 곡이다. 국악의 어법을 사용해 대금의 역할을 플루트가 했고, 첼로는 거문고의 주법을 사용했다. 피아노는 화음반주의 역할을 기본으로 대선율을 연주하기도 하고 때로는 장구의 역할을 통해 장단을 표현했다. 다양한 음악적 표현기법과 특징을 각 장면에 어울리도록 나타낸 흥미로운 곡이다.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원세연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