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범의 파워클래식' 29일 대전예술의 전당

콰르텟 엑스
콰르텟 엑스
지난해 모차르트(Part1)와 셰익스피어 작품(Part2)을 선보이며 관객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조윤범의 파워클래식`이 오는 29일에는 베토벤 작품으로 대전예술의전당에 다시 돌아온다.

클래식 음악계의 `괴물`로 불리는 조윤범은 현악사중주단인 콰르텟엑스의 리더이자 해설자로 KBS 1TV `문화책갈피`, `인문강단 락`등 진행을 맡아 특유의 유머러스함과 기발함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무대에서 뿜어내는 무서운 열정과 그와 대비되는 부드럽고 친근한 말솜씨로 그를 한 번 본 관객들을 모두 팬으로 만들어버린다. 최근에는 KBS 1TV`문화책갈피`에서 `청바지를 입은 클래식`의 진행을 맡아 음악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소개하며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조윤범이 들려주는 `조윤범의 파워클래식`공연은 단순히 곡에 대한 해설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작곡가의 생애를 들려주며 작곡가들이 왜 이런 작품을 써야만 했는지, 작곡가들의 생각을 어떻게 음악으로 표현했는지 등 곡의 배경을 작곡가의 생애와 연결시켜 설명해준다. 여기에 콰르텟엑스의 실제 연주까지 더해져 관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해 주는 특징을 지닌다.

특히 이번 Part3공연에서는 젊은 나이에 시작된 난청이 심해져 나중에는 귀가 들리지 않았지만 아무도 올라가보지 못했던 음악가 베토벤의 생애로 여행을 떠난다. 그가 남긴 아홉 개의 교향곡과 16개의 현악사중주, 5개의 피아노 협주곡과 1개의 오페라, 그 외의 걸작들을 소개하고, 조카를 강제로 입양하는 비운의 사건을 비롯한 파란만장한 인생이야기를 가장 쉽고 친근하게 들려줄 예정이다. 그런만큼 레퍼토리도 베토벤의 `그대를 사랑해`로 시작해 현악사중주 제1번 4악장 `고양이` 7번 2악장 `전보`, 14번 7악장 `마지막 사중주` 등 이야기거리와 어울리는 5곡을 선사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방송에서 편집돼 미처 보지 못했던 자세 하며 깊이 있는 내용들을 통해 클래식은 공부를 위해 억지로 들어야 하는 곡이 아닌 마음으로, 귀로 들어야 하는 선율들임을 깨닫게 해주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번 Part3 베토벤 작품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진행하는 공연티켓 1+1 지원사업에 선정돼 주관예매처인 인터파크에서 티켓 한 장을 사면 플러스로 티켓 1장을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최고의 혜택이 주어지고 있다.

한편, 정통클래식과 대중음악을 넘나들며 현악사중주의 개념을 새롭게 개척하고 있는 `콰르텟엑스`는 지난 2002년 `거친 바람 성난 파도`로 한국 클래식 음악계에 일대 파란을 일으키며 데뷔한 이후 `버전 2.0`, `B9`, `모차르트 쇼스타코비치 컴플리트>` 등 정규 프로젝트마다 언론과 팬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원세연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원세연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