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 후포항 인근서 시신 인양

충남 천안 다가구주택 60대 부부 피살 사건과 관련해 유력한 용의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5일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다가구주택에서 발생한 부부 피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송모(47)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송 씨의 시신은 지난 4일 오후 5시 5분쯤 경북 울진군 후포항 남동방향 3마일 해상에서 표류하고 있었으며 포항해경이 인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살해당한 이모(63)씨 부부의 유력용의자로 송 씨를 지목했다.

경찰이 사건 당일 이후 사라진 송 씨의 행적을 추적하면서 용의점이 다수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 씨의 집에 범행도구로 추정되는 회칼이 사라진점, 사건 당일 송 씨가 집을 나오면서 쓰레기 통을 모두 비운점, 인터넷을 통해 `범죄인 인도조약 체결 국가`를 검색한 점 등이다.

특히 사건 당일인 지난달 24일 송 씨가 천안터미널에서 마산창원행 버스를 타고가던 중 추풍령휴게소에서 화장실 등을 이용한 사실이 CCTV를 통해 확인됐으며 경찰은 휴게소 인근을 수색하던 중 피살당한 이 씨의 지갑과 휴대폰 2대 등을 발견했다.

경찰은 휴게소에서 발견된 지갑 유전자 감정, 휴대폰 지문감정 및 디지털 분석, 송씨의 소지품 분석 등을 통해 범행경위를 명확히 밝힐 방침이다. 황진현·김석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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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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