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서비스 돋보기 - 대전복지재단 행복코디지원서비스

Q. 캄보디아에서 온 40대 주부입니다. 한국에 적응하고 싶어하는 다문화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을까요?

A. 대전지역 사회서비스투자사업의 `다문화 가족 행복코디지원서비스`가 있다. 한국의 사회, 문화, 정서적인 부분은 물론 한국에서의 취업을 위한 준비까지 토탈로 받을 수 있는 다문화 가족을 위한 한국 적응력 향상 프로그램이다.

베트남 출신 마이짱씨(이하 마씨). 한국으로 시집 온 지 9년이 돼 간다. 그간 가족과의 소통이 어려워 고생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다행히 자녀의 학교 사회복지사를 통해 `다문화 가족 행복코디지원서비스`를 알게 되면서 그녀에게도 새로운 변화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가족들과도 소통이 어려운데 무슨 서비스랴` 싶어서 주저하다가 집에만 있는 것보다 친구라도 만들어야겠다는 마음으로 신청하게 됐는데, 지금은 그 때 자신의 결심이 얼마나 잘 한 일이었는 지 모른다고 말했다. 가족과의 의사소통을 위한 한국어 공부는 물론, 직접해보는 문화체험 활동들을 통해 한국문화의 틈새까지도 알아가면서 문화적인 차이로 빚어졌던 시어머니와의 갈등도 일부 해결되었다고 했다. 마씨는 이 프로그램의 가장 좋은 점은 집단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을 만난 것이라고 했다. 자신과 같이 외국인 부인으로서, 엄마로서, 며느리로서 겪는 어려움에 대해 서로 털어놓다 보니 친구가 됐다고 한다. 좋은 정보들도 주고받으며 한국사회에 어느 정도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한 마씨다.

`다문화 가족 행복코디지원서비스`의 이용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대전복지재단 사회서비스지원팀 홈페이지(www.ssdj.or.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 10월 7일에 모집일정이 공지될 예정이다. 신청은 10월 14일(수)부터 16일(금)까지 3일간 거주지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성희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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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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