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7일째 단서 못찾아

천안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60대 부부가 피살된 사건 발생한 지 7일이 지났지만 경찰 수사는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경찰은 면식범 소행에 무게를 두고 수사력을 총동원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지만 사건 발생 7일이 지나도록 이렇다 할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어 자칫 수사가 장기화될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24일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 한 다가구주택에서 A씨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사건 당시 이들 부부는 거실과 작은 방에서 각각 흉기에 목 부위를 찔려 숨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외부 침입흔적은 물론 도난 물품도 발견되지 않았다.

때문에 경찰은 면식범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망을 좁히고 있다. 사건 발생 직후 경찰은 30여명의 전담팀을 꾸리는 등 수사력을 총동원해 다가구주택 주변과 인근 주차장, 버스정류장 등의 CCTV 화면을 확보해 정밀 대조작업은 물론 부부의 휴대전화 통화내용과 계좌도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사건 발생 7일이 지나도록 용의자를 특정할 만한 단서를 찾지 못하면서 수사는 답보상태를 걷고 있다. 현재까지 경찰은 다가구주택에 드나든 인물 20명 중 16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지만 이마저도 특별한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은 나머지 4명에 대해서는 향후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황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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