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하의 시 속의 시 읽기 2(김완하 지음)=김완하 시인이 지난해 낸 1권에 이어 시 속의 시 읽기 2권으로 돌아왔다. 1년이 조금 지난 뒤다. 최근 사회현상을 바라 볼 때면 시를 읽는 일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1년간 아픔을 줬던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던 만큼, 그리고 현대의 삶이 각박해지는 만큼 시가 지난 사람들의 아픔을 위로하고 치유할 수 있다는 것이 시의 주요 기능이 될테다.

때문에 책은 마음속에 새겨두면 좋겠다고 판단되는 시를 주로 선정했다. 또 각 작품들에 대해서는 조금 더 담백하고 정감있게 다가서고자 했다. 책을 통해 독자들은 상상력과 감수성을 살려내고 한편으로 현 사회의 그늘진 삶이 조금이라도 넉넉해질 수 있길 기대한다. 맵씨터·204쪽·1만1000원

◇유성여자는 왜 예쁠까(임재만 지음)=책은 대전시 유성구를 소개하고 있다. 대전의 대표적인 관광지 유성온천을 시작으로 대덕특구, 갑천, 자연경관 등을 다루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금의 유성이 되기까지의 역사와 곳곳에 자리하고 있는 유물, 유적 등도 함께 소개한다.

저자는 대전 유성에서 17년째 유성을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그가 직접 유성 등지를 십수년 간 돌며 보고 듣고 배워서 만든 책이다. 발전의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대전시 유성의 이야기를 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

책은 아쉽게도 비매품이다. 대전시 유성구 장대동의 유성문화원에 내방하면 책을 살펴볼 수 있다. 유성문화원·265쪽·비매품

◇스틸, 상대의 마음을 훔치는 비즈니스 전략(다이고 지음·이지현 옮김)=책은 상대방의 행동이나 표정, 언어 등을 통해 심리를 파악해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하는 기술, `멘탈리즘`을 비즈니스 현장에서 활용하는 법을 알려준다.

책은 멘탈리즘을 다루는 일본 유일의 멘탈리스트인 저자가 인간의 사고 과정을 바탕으로 다양한 심리 전략을 소개한다.

타인의 심리를 파악하는 방법, 상대방과 신뢰관계를 구축하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특히 거래처와의 교섭이 많은 영업직, 고객을 직접 대하는 서비스직, 인간관계로 고민하는 직장인 등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비즈니스맨들에게는 제격이다. 시그마북스·258쪽·1만3000원

◇청진기가 사라진 이후(에릭 토폴 지음·김성훈 옮김)=`의료의 민주화`가 다가온다. 가부장주의 모델에서 동반자 모델로, 독제 모델에서 자율적 모델로 이동하고 있다.

책은 세계적인 의사 에릭 토폴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잇는 의료의 본질을 환자의 권리 강화 강점에서 풀어냈다. 환자 스스로 자신의 의료서비스를 통제할 수 있는, 전례 없는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통해 피 한 방울만으로도 신속히 임상검사 결과를 받아볼 수 있고 밤낮으로 자신의 활력징후를 모니터링하는 등 의사를 만나지 않아도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진단을 받을 수 있는 세상이 도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의료의 민주화 시대는 어떤 시대일까. 청년의사 ·528쪽·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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