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에 보잘것없는 건 없어요

똘배가 보고 온 달나라(권정생 글·김용철 그림)=많은 이들에게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권정생 단편동화를 그림책으로 소개하는 `권정생 문학 그림책` 시리즈가 나왔다. `똘배가 보고온 달나라`는 시리즈 첫 번째 책이다. 작고 보잘것없는 것으로부터 생명과 죽음의 의미를 성찰하는 작품으로 죽음의 절망 앞에서 존재의 의미를 깨닫는 어린 똘배를 그리면서 보잘것없어 보이는 것에도 귀한 의미와 쓰임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 그리운 누나와 한밤의 모험

어젯밤에 누나하고(예프 애르츠 글·마르트 퇴른크 비스트 그림)=주인공 소년은 태어나기도 전에 세상을 떠난 누나가 있다. 어느날 동물 모양의 과자 `마지팬` 반개가 놓인 접시를 바라보던 소년에게 누나는 그 여느 때보다 더욱 사무치는 그리움으로 다가온다. 과연 죽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누나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그 순간 자신을 부르는 외침이 들린다. 누나는 소년에게 밤에 함께 자전거를 타러 가자고 속삭이며 꿈같은 모험을 떠난다.

◇ 내 친구 좀 게을러도 괜찮아

◇나부댕이!(제니 오플 글·크리스 아펠란스 그림)=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어하던 소녀가 있었다. 새든 토끼든 어떤 동물이든 다 좋았다. 그러나 엄마가 반대했다. 엄마는 산책이나 먹이를 주지 않아도 되는 동물을 찾으라고 말한다. 마침내 소녀는 하루에 16시간 이상 잠을 자고 나뭇잎고 이슬만 먹고 사는 게으른 나무늘보를 택하게 된다. 책은 상대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 나가는 과정을 잔잔한 글과 서정적인 그림으로 그렸다.

◇ 헷갈리는 우리말 바로 알기

어린이를 위한 헷갈리는 우리말 100(배상복 글·김현철 그림)=우리말은 비슷한 단어들이 많다. `가르치다`와 `가리키다`, `늘이다`와 `늘리다`처럼 모양이나 뜻이 비슷해 정확한 의미를 구분하기 어려운 경우가많다. 책은 제목처럼 어린이들이 많이 쓰면서도 틀리기 쉬운 말 가운데 꼭 알아야 하는 100가지를 모았다. 비슷한 말 구분해 쓰기, 헷갈리는 띄어쓰기 정복하기, 틀리기 쉬운 말 바로 쓰기 세가지 주제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모든 학문의 기초가 되는 어린이들의 국어실력 업그레이드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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