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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글 배워 손주에 쓴 편지 봐도봐도 재밌어"

2015-09-25 기사
편집 2015-09-25 05:54:30
 박대항 기자
 pdh4112@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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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자원봉사센터 재능나눔 문해교실 어르신 시집 발간

첨부사진1농림축산식품부가 농촌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도시민과 농촌주민이 함께 추진하는'2015 농촌재능나눔 사업' 으로 농촌지역의 문맹률을 떨어뜨리기 위해 진행하는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문해교실이 24일 청양군 비봉면 용천리 마을회관에서 열려 지역 어르신들이 (사)청양군자원봉사센터 관계자들로 부터 한글을 배우고 있다. 빈운용 기자


청양지역 문해교실 학습자 어르신들이 그동안 배운 한글을 토대로 쓴 시나 편지가 책으로 엮어 나온다.

청양군자원봉사센터는 24일 비봉면 용천리 마을회관에서 문맹률 0%도전 문해교실 학습자 1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글 쓰기를 실시했다. 이날 참여한 어르신들이 써내려간 편지나 시에서는 한글을 깨우친 행복함과 자전적인 삶의 모습이 고스란히 묻어났다.

사단법인 청양군자원봉사센터(이사장 김승호)는 이들 문해교실 학습자 어르신들이 써 내려간 시와 편지를 엮어 오는 12월 시집을 발간한다.

이 시집은 청양군자원봉사센터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농촌재능나눔 시집 발간 사업으로 추진한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농촌재능나눔 시집발간은 농림축산식품부 2015 농촌재능나눔 사업 일환으로 청양군 농림과와 연계 진행된다. 청양군자원봉사센터 문해교실은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현재 40여 곳에서 약 400명의 학습자가 공부하고 있고 이번 시집발간에는 13개 마을 100여 명의 어르신이 동참하고 있다.

이날 글 쓰기에 참여한 이용순(76)할머니는 "편지를 쓰고 이를 책자에 옮겨볼 생각"이라며 "가정형편으로 배우지 못했던 한글을 늦은 나이에 배우고 익혀나간다는 사실이 무척 흥미롭다. 손주들과 편지를 주고 받고 고지서, 휴대폰 등을 마음대로 읽을 수 있도록 더 맑고 밝은 세상에 다시 태어나게 만든 문해교사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시집발간에 동참한 고영애할머니(81·남양면)는 "문맹이었던 우리들을 밝은 길로 인도해 주신 문해교사들의 봉사에 더없는 감사함을 드린다" 며 "이번 시집발간은 무디었던 우리들의 마음과 뜻을 세상에 드러내는 진솔의 아름다움"이라고 말했다.

김현락 청양군자원봉사센터사무국장은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자신의 시간을 할애해 주위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베푸는 것에 너무 감사 드린다"며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촌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도시민과 농촌 주민이 함께 하는 농촌재능나눔 사업 일환으로 제작되는 이번 시집은 12월 발행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청양군자원봉사센터는 16종류의 서비스를 지원하는 오지마을을 찾아 봉사하는 청양군마을봉사(연 20회)를 비롯 이동빨래차량 운영, 가족사랑봉사, 1+3사랑나눔봉사, 독거노인을 위한 털목도리 재능기부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청양=박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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