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일 새정치 의원

[청주]인천공항공사 보안이 허술한 것으로 지적되면서 보안시스템의 전면 재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해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실시한 항공보안 불시평가에서 인천공항은 공항과 승객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모의 다이너마이트 폭발물과 은닉한 칼 등을 적발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국토부가 새정치민주연합 변재일(청주시 청원구) 의원에게 제출한 '인천공항 2014년 항공보안 불시점검' 자료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2014년 3월 12일 상주직원 통로 휴대물품 모의폭발 엑스-레이 판독에서 실패했다.

이어 4월 24일에는 모의폭발물, 위해물품 적발능력, 비정상 상황 대응체계 및 보호구역 출입통제 또한 일부 실패한 것으로 드러나는 등 2014년에 실시한 항공보안 불시평가에서 2번 모두 실패한 것으로 확인됐다.

변 의원은 "인천공항은 공항이용객 안전은 물론이고 국가안보에도 핵심적인 기능을 하는 곳"이라며 "2014년 불시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인천공항공사 보안시스템을 전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천국제공항 보안용역소속직원 1091명 중 절반(45%)에 해당하는 490명의 직원은 근속년수가 2년 이하의 신입직원으로 숙련도가 부족한 실정"이라며 "공항 안전강화를 위해 안전과 관련이 있는 소방, 보안, 폭발물처리 등과 같은 업무는 공항공사가 직접고용 및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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