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최우수 방공무기통제사에 박해인·박윤성 대위

2015 공중전투 요격관제대회에서 최우수 방공무기통제사로 선발된 박해인(왼쪽) 대위와 박윤성 대위의 모습. 사진=공군 제공
2015 공중전투 요격관제대회에서 최우수 방공무기통제사로 선발된 박해인(왼쪽) 대위와 박윤성 대위의 모습. 사진=공군 제공
공중으로 침투하는 적기를 격추하기 위해 아군 요격기를 가장 좋은 위치까지 인도하는 최우수 방공무기통제사인 `골든아이`가 선발됐다.

공군은 올해 최우수 방공무기통제사로 지상통제(MCRC) 분야에 제31방공통제전대 박해인(공사 58기, 29) 대위가, 공중통제(E-737 항공통제기) 분야에 제51항공통제비행전대 박윤성(학군 38기, 28) 대위가 각각 선발됐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36회를 맞은 `2015 공중전투 요격관제대회`는 통제사의 요격관제·전술전기 기량향상과 최상의 영공감시 대비태세 유지를 위해 방공관제사령부 주관으로 실시하는 대회다.

대회 우승자인 최우수 방공무기통제사는 보라매 공중사격대회 우승자인 `탑건(Top Gun)`과 더불어 공군 전투분야의 최고수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방공관제사령부의 창설 60주년을 맞아 최우수 통제사에게 방공관제사령부의 슬로건인 `하늘을 지키는 잠들지 않는 눈`에서 착안한 `골든아이(Golden Eye)` 칭호를 부여해 수상자들의 자부심과 권위를 한층 높였다.

통제사는 공중이라는 3차원 공간에서 적기의 고도, 속도, 침투방위와 적기에 대한 아군 요격기의 상대적 위치 등을 고려해 조종사에게 최적의 접근고도와 속도, 방위를 제공해야 한다.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아군기를 적기의 후미로 신속하게 유도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판단력과 신속한 순발력을 필요로 한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지상통제 분야 골든아이 박해인 대위는 "무엇보다 최일선에서 비행하고 있는 우리 조종사들에게 정확하고 적시성 있는 정보를 하나라도 더 보내기 위해 두 눈을 부릅뜨고 있었다"라며 "골든아이로 선발돼 매우 영광으로 생각하고 땀 흘리며 호흡을 함께해왔던 전우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공중통제 분야 골든아이 박윤성 대위는 "모두가 잠든 시간 어둡고 고요한 하늘 위에서 임무를 수행할 때면 가장 높은 곳에서 가장 먼저 적의 움직임을 포착해야 한다는 책임감과 자부심으로 결연해진다"며 "대한민국의 영공을 안전하게 지켜내기 위해 앞으로도 관제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창설 60주년이 된 방공관제사령부는 1955년 제30비행관제경보대대로 창설돼 최상의 영공감시 대비태세 유지를 목표로 공중감시, 항적식별, 전술조치, 요격관제 임무를 수행해오고 있다. 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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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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