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의 계절이 다가왔다.

매년 9월에서 10월 중에는 지역특색과 테마를 갖고 많은 축제들이 한창이다. 축제로 그 지역과 특정문화를 알리고 관련 종사자들은 한껏 즐거움을 만끽한다. 대전에서도 지금 각종축제들이 진행되고 있고 비비축제, 차없는 거리, 사이언스 페스티벌 등 문화축제들이 준비중이다. 대전의 대표적 문화축제의 하나인 `대전건축문화제`가 오는 10월에 시청로비와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우리생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장소인 `건축`이란 문화를 기반으로 시민모두가 이해하기 쉽고 체험할 수 있는 각종프로그램들이 준비된 축제다. 매년 진행된 이 축제는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호응 속에 계속 발전돼 가는 상태다.

건축을 전공하는 학생들의 계획설계작품과 기성 건축사들이 설계해 실제 지어진 아름다운 건물들이 소개된다. 대전의 아름다운 건축물과 도시풍경을 시민들이 직접 촬영한 사진도 함께 전시된다. 건축분야에 관심을 갖고있는 청소년들과 이들의 부모에게 진학 및 진로상담도 하여 건축분야의 비전과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코너도 준비돼 있다.

또한 집과 건물에 대해 호기심 많은 어린이들을 위한 `어린이 건축학교` 프로그램이 있어 건물이 서 있게 되는 원리도 알 수 있고 대전시청, 대흥동성당을 직접 종이모형으로 만들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특히 올해엔 전통이라는 특성이 첨가된 전시장에서 전통한옥의 원리를 직접 체험해보고 한옥을 지을 때 사용되는 전통공구를 가지고 시연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저렴한 가격에 전통목가구를 직접 만들어보고 가져갈 수도 있다.

이 모든 것이 무료로 참가하거나 최소의 비용을 내고 참가할 수 있으니 건축이라는 영역을 알기에는 더 없이 좋은 기회다. 주변인들에게 소개하니 많은 관심을 보이며 참여한다고들 한다. 청소년들이나 일반인들이 건축에 대한 이해를 한 곳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자리라는 것이다.

`건축`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다. 전문가만 만드는 문화도 아니다. 시민모두가 건축에 대한 관심을 갖고 이해하고 참여함으로써 우리 삶을 담는 공간인 건축물을 보다 아름답고 편리하게 만들 수 있다. 10월 16일부터 대전시청에서 진행되는 건축문화행사에 많은 청소년과 시민의 참여가 기대된다. 김재범 대전건축사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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