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주도 (사)'토닥토닥' 내일 유성서 개소식 "중증장애 전담병원 절실"… 연내 회원 1500명 목표

사단법인 토닥토닥이 지난 7월 17일 창립총회를 진행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토닥토닥 제공
사단법인 토닥토닥이 지난 7월 17일 창립총회를 진행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토닥토닥 제공
대전에 중증장애아동의 치료를 전담하는 어린이 재활병원을 설립하기 위한 시민 주도의 사단법인이 출범한다.

사단법인 `토닥토닥`은 오는 10일 오후 2시 대전 유성구 봉명동 소재 동아벤처타워 1123호에서 개소식을 열고 출발을 알린다.

토닥토닥은 그 동안 대전에서 중증장애아동에게 안정적인 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문병원을 건립하기 위해 활동해온 `대전 어린이 재활병원 시민추진모임`이 조직한 비영리단체로 중증장애아 가족과 대전시민 등 100여 명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토닥토닥은 공공의료의 사각지대에 놓인 중증장애아들이 생명유지에 필수적인 재활치료를 원활하게 받을 수 있도록 어린이 재활병원을 건립하는 것이 목표다.

국내에는 중증장애아를 전담 치료하는 시설이 없어 중증장애아 가족들은 치료 시설을 찾아 전국을 떠돌아다녀야 한다는 게 토닥토닥의 설명이다.

토닥토닥은 대전에 어린이 재활병원이 건립될 수 있도록 필요성을 홍보하고 기금 마련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현재 서울에서는 공익단체 푸르메재단이 중심이 돼 국내 첫 어린이 재활병원을 건립하기 위한 사업이 진행 중이다.

김동석 토닥토닥 이사장은 "중증장애아동은 생명유지를 위해 재활치료가 반드시 필요하지만 국내에는 아직 이들을 전담 치료할 수 있는 치료시설이 없어 장애아동과 그 가족은 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찾아 전국을 떠돌아다녀야 한다"며 "시민추진모임에 소속된 800여 명을 포함해 올해 안으로 1500명의 회원을 모집해 대전에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을 목표로 적극적인 활동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 이후에는 오후 5시부터 장애아동들에게 병원 건립을 약속하는 `후원의 밤` 행사가 열리며 최무배 이종격투기 선수와 방송인 곽성열, 김미주 건양사이버대 교수 등이 홍보대사로 위촉된다. 김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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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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