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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라이트' 문성민 "새로운 스타일의 배구로 보답"

2015-09-08 기사
편집 2015-09-08 18:03:34
 심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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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민(29·현대캐피탈)은 2015-2016 V리그를 앞두고 많은 변화를 줬다.

비시즌에 결혼을 했고, 주장으로 선임됐다. 그리고 레프트에서 라이트로 포지션을 옮겼다.

'라이트' 문성민의 활약은 최태웅 감독 체제의 첫 번째 시즌 성패를 가를만한 중요한 변수다.

일본 시즈오카 미시마의 도레이 체육관에서 전지훈련 중인 문성민은 "우리 팀이 하려는 배구는 팀원 모두가 공격할 수 있고, 또 득점할 수 있는 배구"라며 "나 혼자 하는 게 아니니까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태웅 감독은 외국인선수 오레올 까메호(쿠바)를 레프트로 쓰고, 문성민을 라이트로 기용할 예정이다.

최근 남자 배구에서 라이트는 외국인 선수의 자리였다. 하지만 '빠른 배구', '팀원이 모두 공격하는 배구'를 추구하는 최 감독은 문성민에게 라이트를 맡겼다. 공격 분포를 다양화하려는 의도다.

문성민은 "다른 팀은 특정 선수의 공격 점유율이 높다. 외국인 선수에게 공을 많이 올리는 걸 부정적으로 보진 않는다"라며 "하지만 감독님께서 우리 팀의 색을 다르게 잡았다. 그 방향으로 가면 된다"고 했다.

그는 "나뿐 아니라 우리 선수 모두가 팀이 달라졌다는 것을 느낄 것이다"라며 "플레이가 빨라졌다. 큰 공격을 때리는 횟수는 줄어들고 페인트나 연타를 이용한 공격이 많아졌다"며 팀의 변화를 설명했다.

문성민의 목표는 현대캐피탈만의 배구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다.

문성민은 "현대캐피탈의 새로운 배구가 시행착오는 있겠지만 우리가 첫발을 내디딘다는 자부심이 있다"며 "빨리 성공했으면 좋겠다. 부상 없이 시즌을 소화하면서 개인 성적보다 팀을 위한 플레이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전통의 명가 현대캐피탈은 2014-2015시즌 15승 21패로 5위에 그쳤다.

프로배구가 출범한 2005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10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내내 고전했고 사상 최초로 봄 배구를 펼치지 못하는 상처를 입었다.

문성민은 "지난 시즌 팀 성적은 역대 최악이었다. 선수들 모두 거기에 대한 책임이 있다"고 곱씹으며 "이번 시즌에 우리가 할 수 있는 배구를 하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지난 시즌 실망한 팬을 생각하면 2015-2016시즌에 대한 각오가 더 단단해진다.

"지난 시즌 우리도 납득할 수 없는 성적을 냈다"고 다시 한 번 팬을 향해 고개를 숙인 문성민은 "빠른 배구, 새로운 스타일의 배구를 하겠다. 좋은 성적으로 보답해 현대캐피탈 팬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