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전 유성CC서 티오프 이수민·이태희 시즌 2승 도전

한국프로골프(KPGA) 매일유업 오픈 2015가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대전 유성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2003년 충청오픈 이후 충청권에서 명맥이 끊겼던 KPGA투어를 11년 만에 부활시킨 이번 대회는 지난해 신설 이후 2회째를 맞이한다. 총 상금 3억원, 우승상금 6000만원이 걸린 이번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 황중곤(혼마), '넵스 헤리티지 2015'에서 투어 데뷔 10년 만에 생애 첫 승을 기록한 이태희(OK저축은행), 올 시즌 '군산CC오픈' 우승자 이수민(CJ오쇼핑) 등 144명의 선수가 출전해 양보 없는 샷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디펜딩 챔피언 황중곤이다. 지난해 대회 우승자인 황중곤은 2009년 KPGA 데뷔 이후 국내보다는 일본에서 활동해온 골퍼로 국내 투어 우승은 매일유업 오픈이 유일하다. 일본에서는 지난 2011년 미즈노 오픈과 2012년 카시오 월드 오픈을 제패하며 2승을 기록했지만 최근 성적은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

전환점이 필요한 황중곤이 좋은 기억이 있는 대전에서 다시 한번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절대 강자가 없는 이번 시즌 KPGA 투어에 첫 2승의 주인공이 나올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현재 이수민, 이태희, 문경준, 박재범, 장동규가 각각 1승씩을 거두고 있을 뿐 아직 2승에 성공한 선수는 없는 상황. 상금 순위, 평균 타수 등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는 이수민, 이태희가 우승 후보로 분류되지만 첫 승 기록자가 추가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이번 시즌 신인왕 타이틀의 향방도 이번 대회에서 갈릴 가능성이 크다. 현재 이수민이 신인왕 포인트에서 747점을 획득하며 2위 김학형(221점)에 크게 앞서 있지만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 300점이 주어지는 만큼 역전의 발판이 만들어 질 수도 있다. 반대로 이수민이 선전할 경우 이수민의 신인왕 수상이 유력해진다.

이밖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을 시도한 이후 귀국한 김대현, 김비오가 이번 대회를 통해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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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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