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위원회 조사 상위 20위권에 대전 서·유성구 이름 올려

전국 기초자치단체에 대한 지역주민 삶의 질 만족도 평가 상위 20위 안에 랭크된 대전지역 지자체가 고작 2곳 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의 경우 신도심 지역만 주민 삶의 질 만족도 평가 상위 그룹에 이름을 올려, 신도심과 원도심간 균형발전에 대한 요구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1일 대통령 직속기관인 지역발전위원회와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이 공동 실시한 `2015년 지역주민 삶의 질 만족도 조사`를 분석한 결과, 대전에서는 서구와 유성구 2곳이 상위 20위안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적인 생활여건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유성구는 10점 만점에 7.5점을 받아 전체 5위, 서구는 7.18점으로 18위에 각각 랭크됐다. 이 중 유성구의 성적은 비수도권 지자체만을 놓고 봤을 때는 1위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대전지역 신도심과 원도심간 삶의 질 만족도 차이는 각 분야별 평가에서도 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서구와 유성구는 일부 분야에서 상의 10위 권에 이름을 올린 반면, 원도심으로 분류되는 동구, 중구, 대덕구는 단 1분야 에서조차 상위권에 랭크된 경우가 없었다.

조사 결과 유성구는 산업 (2위), 경제(5위), 교육 (4위) 분야에서 특히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고, 서구는 의료분야 (9위)에서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대해 유성구는 산업과 경제 분야의 경우 대덕특구 인프라를 활용해 벤처전문인력을 창출하고 과학과 접목된 사회적 기업모델을 발굴한 점이 높게 평가됐고, 교육 분야는 평생학습인프라 구축, 청소년 진로진학 지원 등 각계각층을 아우르는 교육정책에 따른 만족도가 반영됐다고 자체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체 만족도 상위 29위, 각 분야별 만족도 상위 10위까지만 공개됐다. 성희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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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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