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신입 공무원 액션영상 아카데미 수강

1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문화산업진흥원 액션영상센터에서 신규임용공직자들이 ‘공중 와이어 액션 체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오후 대전 유성구 대전문화산업진흥원 액션영상센터에서 신규임용공직자들이 ‘공중 와이어 액션 체험’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중 와이어 액션을 펼칠 때 두렵기도 했지만, 영화장면을 연출하며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도전정신, 동료애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3일간 대전액션영상센터에서 전국 최초로 진행되는 `대전액션영상 아카데미` 수강생의 일성이다.

대전시인재개발원에서 신입 공무원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대전액션영상 아카데미는 현직 영화감독과 전문 스턴트맨의 지도아래 `나도 액션배우`라는 주제로 진행 중이다. 총 4주로 구성된 공무원 신규 임용자 직무교육에 앞서 진행되는 특별교육으로, 과거의 정형화된 틀을 깨, 공무원 교육에 새 바람을 몰고 올 전망이다. 워크숍, 주입식 교육 등에서 벗어나 교육생들이 액션영화나 드라마 제작에 배우로 참여해 영상물을 완성시키는 이른바 `팀워크 향상 및 실전·체험형 영화드라마 제작교육`이라는 것이다.

새내기 공무원의 개성과 재치를 살리기 위한 대전액션영상 아카데미는 지난 7월 시인재개발원과 대전문화산업진흥원간 업무협약을 통해 첫 선을 보이게 됐다. 문화산업진흥원 시설과 자원을 공동 활용해 새로운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어 내기 위한 노력의 결과물이란 것이다.

대전액션영상 아카데미는 영화 제작 훈련의 그것과 같은 시나리오로 진행된다.

첫 날인 지난 31일 기초체력 및 액션훈련, 안전교육을 실시한데 이어 둘째 날인 1일에는 영화나 드라마 속에서 펼쳐지는 현란한 공중 와이어액션(Fly High)과, 5m 깊이의 수중촬영 세트 바닥까지 잠수하면서 미션을 수행하는 아쿠아 액션(Under the Sea)을 경험했다. 또 마지날인 2일에는 한편의 영상액션물을 완성해내고 스탭들과 함께 과제토의 및 평가를 시행함으로써 전체 교육과정을 정리하게 된다.

이와 함께 매일 저녁 진행되는 스타와의 대담은 생생한 연예계 경험담을 간접 체험할 수 있음은 물론, 공직자의 자세가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하는 기회도 됐다.

교육의 총괄진행을 맡은 정두홍 무술감독은 "교육생들이 액션동작 하나하나에 구슬땀을 흘리고 최선을 다해 자기한계를 극복해가는 과정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며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된 이번 교육이 대전의 공무원들에게 열정을 불어 넣고, 대전이 영상문화산업도시로 더욱 발전하는데 기폭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성희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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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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