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이끄는 충청기업 ㈜다영푸드

다영푸드 직원들이 꼼꼼하게 닭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다영푸드 직원들이 꼼꼼하게 닭 위생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국내 최고 오리 음식 가공 노하우를 지니고 있는 ㈜다영푸드(대표 김대식)는 오리가공 전문기업을 넘어 종합 육가공기업으로 거듭 발전하고 있는 향토기업이다. 충남 천안시에 위치한 이 작지만 강한 기업은 자사가 운영 중인 프랜차이즈인 `신토불이`를 통해 오리요리의 맛과 건강성을 국내를 넘어 전 세계인에게 선보이며 오리 음식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오리고기는 건강음식으로 꼽힌다. 기름이 수용성인 동시에 체내에 축적되지 않는 불포화지방산이 다른 고기보다 월등히 많다. 고기 100g당 포화지방이 단 2g으로 콜레스테롤이 많은 육류의 단점에서 자유로운 알칼리성 육류다. 다영푸드는 이 오리고기를 HACCP인증과 최첨단 설비를 갖춘 원스톱 제조공정의 대규모 공장을 통해 종합 육가공업체로의 대규모 공급시스템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관련 업계에서 최정상의 자리를 지키는 계기가 됐으며 고객으로부터 믿고 먹을 수 있는 기업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지난 2001년 12월 문을 연 다영푸드의 오리 음식과의 인연은 강나루 농산에서 10여 년간 오리연구에 매진한 김 대표의 축적된 경험과 열정에서 시작됐다.

천안에 오리정식전문체인점으로 `신토불이` 1호점을 시작으로 외식 전문 프랜차이즈 사업을 본격화한 다영푸드는 가맹사업 10년만에 `신토불이`는 전국 각지에 80호 점이 개설해 오리 대중화와 안정적인 사업망 확보로 오리 외식산업을 이끄는 대표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다영푸드와 신토불이 안정적인 성장은 끊임없는 연구 개발이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다영푸드의 대표적인 연구 개발의 표본 사례로 삼백초 프로젝트가 꼽힌다. 삼백초 프로젝트란 꽃, 잎, 뿌리 세 가지가 흰색을 띠고 있어 삼백초라 불리는 약용식물을 오리 요리에 접목한 구상이다. 삼백초는 변비와 당뇨, 간장병, 고혈압 등 각종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업은 삼백초가 기러기과와 궁합이 맞는다는 사실에 착안해 한국식품연구소와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원료육인 오리육의 기능적 효과를 배가시키기 위해 오리사료에 삼백초를 배합해 오리의 효능을 최대한 이끌어 낸 삼백초 요리가 탄생했다. 삼백초 오리를 활용한 다양한 오리코스요리 개발은 소비자들의 각광을 받으며 프랜차이즈 개설 점포 확대의 일등 공신이 됐다. 2011년부터는 기업부설연구소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다영푸드는 `좋은 원료가 좋은 제품을 만든다`는 원칙으로 삼백초 사료를 먹인 오리를 직접 사육하는 것에서부터 가공 유통 등 총괄적인 관리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생산 및 유통에 있어 `콜드체인시스템`을 도입, 온도 및 미생물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 식품 외식 관련 업계 및 학계에서 ㈜다영푸드의 콜드체인시스템은 한 번 이상 다녀와야 할 견학코스로까지 여겨질 정도. 원료 및 제품의 유통에 있어서도 전체 과정을 일일이 확인하는 등 위생안전사고를 방지했다.

이 기업은 오리가공분야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육가공기술을 발전시켜 햄과 소시지 등 종합육가공으로 영역을 확장하는 등 사업영역을 다각화하며 강소기업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다영푸드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회사인 다영 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기도 했다. 인지도와 경험이 풍부한 기존 가수를 적극 영입해 지방에서도 엔터테인먼트 산업 육성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입증하겠다는 목표이다.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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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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