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민금융센터 출범 두달만에 상담 4968건 청년 236명 취업 알선… 원도심 활성화도 한몫 기관별 협력체계 강화로 상담서비스 원스톱 지원

전국 최초로 서민금융지원과 청년인력관리 업무를 통합해 출범한 대전 서민금융·청년인력지원센터가 금융소외자와 취업준비생에게 맞춤형 행정지원을 펼치며 서민생활안정을 이끌고 있다.

지난 달 31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시민들의 접근성, 편리성, 인지도 등을 고려해 대전시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사 본관 3층에 557.8㎡ 규모로 지난 6월 22일 문을 연 지원센터는 지난달 22일까지 2개월 간 총 4968건의 상담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내 서민금융 파트에서는 대부업 등록관리, 불법사금융 피해 상담, 신용회복, 채무조정 상담, 법원 개인 회생 및 파산신청 지원, 소상공인 등 보증, 대전 드림론, 햇살론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일자리 분야를 담당하는 청년인력관리센터에서는 청년·여성·노인 등 맞춤형 교육 훈련, 취업 상담 등 일자리에 관한 모든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복지재단에서는 사회복지 지원 사항에 대한 상담 및 안내를 진행하고 있다.

기관별로는 신용회복위원회에서 3911건(78.7%)의 상담이 이뤄졌으며 청년인력센터 647건(13%), 하나희망금융플라자 118건(2.4%), 캠코 118건(2.4%), 하나미소금융재단 71건 (1.4%), 대전신용보증재단 54건 (1.1%) 순으로 상담이 진행됐다.

내용별로는 채무조정 관련 상담이 125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소액대출(800건), 보증지원(682건), 취업상담(745건), 구인상담(253건), 서민금융종합상담(118건) 등으로 기관별로 다양한 상담이 이뤄졌다.

지원센터는 개소 후 748명의 채무조정을 지원했고 127건(5억 3400 만원)의 소액대출과 174건(6억 4100만 원)의 보증으로 금융소외자의 금융애로사항을 해결해 준 것으로 조사됐다.

센터는 서민금융지원과 함께 고용창출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에도 한 몫 했다. 센터 내 대전통상경제진행원이 운영 중인 청년인력관리센터를 통해 236명의 청년이 새로운 일자리를 찾았고 신용회복위원회를 통해 72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센터를 찾는 지역민이 늘면서 원도심 활성화에도 한 몫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백성구 서민금융팀장은 "방문객 수가 하루 평균 100명이 넘을 정도로 센터를 찾는 상담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라며 "센터가 금융민원 해소는 물론 침체된 원도심 경기에 힘을 보태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대전시는 센터 내 9개 기관이 각각의 독립성과 고유 기능을 유지하면서 모든 상담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중환 서민금융·청년인력지원센터장은 "대전시가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구축한 통합시스템인 만큼 9개 기관간 협업으로 시너지 효과 창출을 위해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센터는 신용이나 소득이 부족해 금융기관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민을 위한 기관인 만큼 적합한 서민 금융지원제도를 받을 수 있도록 센터를 적극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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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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