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a당 농산물 평균 소득 500만원 돌파 작황 좋았던 양배추·가을배추 50%p이상 감소

지난해 충남도내 10a(아르)당 평균 농산물 소득이 500만 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19.1%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1일 충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전국 비교가 가능한 31개 작목을 재배하는 도내 555곳 농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4년산 충남 농산물 소득조사' 분석결과 10a당 500만4684원 소득을 올려 전년 420만2861원에 비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도내 농산물 소득은 전체 31개 작목 중 19개 작목에서 전국 평균을 상회하면서 소득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됐다.

시설장미(208.8%p), 가을무(191.4%p), 생강(111.9%p), 느타리버섯(92.6%p), 엽연초(73.8%p), 봄감자(72.1%p) 등은 전년대비 단위면적당 소득이 50%p 이상 증가했다.

봄배추(85.6%p), 쪽파(36.6%p), 시설상추(33.0%p) 등은 전국대비 단위면적당 소득이 30%p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전국대비 소득이 30%p 이상 낮은 작목으로는 시설배추(-70.7%p), 시설고추(-61.0%p), 가을배추(-43.7%p), 반촉성수박(-38.9%p), 시설국화(-33.8%p) 등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소득이 50%p 이상 감소한 작목은 양배추(△61.6%p), 가을배추(△53.8%p), 시설배추(△51.3%p) 등이다.

이처럼 시설장미, 가을무와 같은 품목의 소득이 전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이유는 단위면적당 생산량 증가보다는 판매단가 상승이 더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양배추와 가을배추 등은 지난해 출하기간 전국적으로 작황이 좋아 출하량이 늘어나면서 시중가격이 급격히 하락함에 따라 전년에 비해 소득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지속적인 농산물 소득증대를 위해서는 고품질 안전농산물 생산과 차별화된 마케팅 기술 확보, 철저한 경영비 절감 등을 위한 농가 스스로의 노력이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급변하는 농식품 소비트렌드에 부합하는 다양한 농가 지원책을 강구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석모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석모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