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40.03% 기록… 2013년比 8.38%p 하락 재정자주도 4년 연속 하락·전국 평균 밑돌아

아산시의 지난해 재정자립도가 전국 평균을 웃돌았지만 최근 5년간 재정자립도에서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재정자립도와 함께 시의 재정자주도도 4년 연속 하락 추세를 보였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4 회계연도 재정운영결과`를 시 홈페이지에 공시했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공시자료에 따르면 시의 2014년도 최종예산 기준 재정자립도는 40.03%였다. 재정자립도는 지방자치단체가 스스로 살림을 꾸릴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재정자립도가 100%에 가까울수록 재정운영의 자립능력은 우수하다.

시의 최근 5년간 재정자립도는 2010년 46.76%, 2011년 48.79%, 2012년 47.86%, 2013년 48.41%, 2014년 40.03%로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 2014년은 전년 대비 재정자립도의 하락 폭이 8.38% 포인트로 가장 컸다. 전국 지자체의 재정자립도 평균은 24.19%이다.

시는 자체수입에 자주재원을 더해 계산한 비율인 재정자주도도 하락했다. 시의 최근 5년간 연도별 재정자주도는 2010년 65.15%에서 2011년 67.44%로 한 차례 상승한 뒤 2012년 65.66%, 2013년 64.83%, 2014년 56.72%로 매년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시의 재정자주도 56.72%는 전국 지자체의 재정자주도 평균 59.24%를 밑도는 수준이다.

주민 1인당 지방 채무액은 2013년 27만 1000원에서 2014년 28만 2000원으로 1만 1000원 늘었다. 시의 지난해 주민 1인당 지방 채무액은 동종단체 평균액 26만 3000원 보다 1만 9000원이 많았다.

시 예산법무담당관 관계자는 "시 재정이 여타 동종 자치단체에 비해 자체수입 및 공유재산 등이 양호해 재정상태가 건전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경기회복세의 둔화로 세수여건이 악화상태인 만큼 긴축재정을 통한 효율적인 재정운영을 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편 시의 2014년도 살림규모는 1조 1394억 원으로 전년 대비 664억 원이 증가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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