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넥센·두산과 홈 6연전 에이스 이탈로 타격전 예상

지난달 28일 한화이글스가 11일 만에 5위 자리에 복귀했다. 한화는 어렵게 되찾은 5위 자리를 지난 주 막판까지 힘겹게 지켰다. 지난달 31일 현재 한화는 57승61패 승률 4할8푼3리로 6위 KIA 타이거즈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앞서 있다. KIA의 성적은 56승 60패 승률 4할8푼2리7모, 양 팀의 격차는 겨우 3모에 불과하다. 게다가 7위 SK와 8위 롯데와의 격차가 각각 1.5경기와 3경기에 불과하다. 다행스러운 점은 SK와 롯데 역시 각각 2연패와 3연패를 당하며 5위 경쟁팀이 모두 동반 부진했다는 점과 지난 주 한화의 일정이 1-3위 상위권 팀을 차례로 만나는 쉽지 않은 일정이었다는 점이다.

어렵게 큰 고비를 넘어섰지만 이번 주 일정 역시 만만치 않다. 한화는 이번 주 5위 경쟁팀인 KIA를 시작으로 넥센, 두산 등 강팀들을 상대해야 한다.

특히 중요한 경기는 1일과 2일 청주구장에서 만나는 6위 KIA와의 2연전이다. 양 팀이 각각 1승씩을 나눠 갖는다면 순위에 변동은 없지만 만약 한 팀이 연승을 달린다면 시즌 막판 5위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된다. 이번 시즌 상대 전적은 한화가 5승 7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마지막 맞대결이었던 지난달 22일 광주 2연전에서는 1승 1패로 팽팽히 맞섰지만 이용규가 부상을 당했던 대전 3연전 전패의 충격은 여전하다.

흥미로운 점은 중요한 맞대결을 앞두고 양팀 모두 에이스 카드가 전력에서 이탈했다는 점이다. 로저스는 지난달 28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KIA 양현종 역시 같은 날 KT위즈전에서 손목에 타구를 맞으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따라서 양 팀 모두 타격에서 승부가 날 가능성이 크다. 오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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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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