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 1-2 역전패… 2연패
기선제압은 대전의 몫이었다.
경기 초반 인천의 파상공세를 막아낸 대전은 전반 9분 김종국의 굴절된 중거리 슛에 이어 흘러나온 볼을 잡은 한의권이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하지만 인천의 공세도 만만치 않았다. 2분 뒤인 전반 11분 케빈이 동점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동점 이후 양 팀은 모두 이렇다 할 공격찬스를 만들지 못한 채 팽팽한 중원 싸움을 펼쳤다. 1대 1 팽팽한 균형을 깨트린 주인공은 인천의 이천수였다.
전반 34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천수가 찬 공이 수비벽을 넘어 그대로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다. 역전골 이후 대전은 후반 들어 만회골을 뽑기 위해 공세를 펼쳤지만 잦은 패스미스와 결정력 부족으로 좀처럼 득점에 실패했다. 대전은 상대의 거친 수비 덕분에 후반 82분 결정적인 패널티킥 찬스를 맞지만 황재웅의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가며 동점에 실패했다. 이후에도 대전은 마지막까지 공격을 이어갔지만 추가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승리는 역전에 성공한 인천의 몫이 됐다. 오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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