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창조경제혁신센터 페스티벌' 참석 "국가 성장엔진 핵심 적극 지원" 거듭 강조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대전시 대덕연구단지 내 카이스트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 페스티벌 개막식을 마치고 나서 창조경제혁신 성과물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대전시 대덕연구단지 내 카이스트에서 열린 창조경제혁신센터 페스티벌 개막식을 마치고 나서 창조경제혁신 성과물을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문화창조융합센터의 성과를 공유하는 `창조경제혁신센터 페스티벌`의 막이 올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27일 KAIST 일원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문화체육관관광부 김종덕 장관, 권선택 대전시장을 비롯해 내빈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조경제혁신센터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새누리당 민병주 의원과 이장우 의원, 정용기 의원 등 국회의원과 강성모 KAIST 총장, 김차동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 등도 참석했다.

개막식은 예비창업가와 벤처기업인, 대학생 창업동아리, 혁신센터 창업대사 등 창조 경제를 상징하는 각 분야 6명의 개막 선포를 시작으로 미디어 아트와 타악공연 등 문화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이어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크라우드 펀딩을 알리기 위한 모의 크라우드 펀딩 행사가 이어졌다. 모의 크라우드 펀딩은 창업기업의 대표가 사업 내용에 대해 프리젠테이션 한 뒤 현장의 참가자들이 직접 리모콘을 눌러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다. 사업설명은 포항센터의 보육기업인 `라온닉스`와 대전센터 보육기업 `스탠다드에너지`, `퍼즐극단`이 참여해 각각 개발 제품을 소개했다. 박 대통령도 직접 리모콘을 통해 투표에 참여했다. 이어 전국 창업스타 공모전 시상식에서는 `라온닉스`가 대상의 영예를 안아 대통령상과 상금 1억 원을 차지했다. 라온닉스는 열손실을 최소화하고 세균 번식을 방지하는 순간 온수기를 개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행사는 혁신센터 주역과 가수 김태우, 랩퍼 흘러가 함께 꾸미는 랩 및 사이버 합창공연과 김충범 500V 대표의 `대한민국 스타트업 투자생태계의 현황과 혁신방안` 강연으로 마무리됐다. 김 대표는 선순환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방법으로 스타트업 간 연합을 통해 경영의 효율성과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새로운 개념의 M&A 방식을 제시했다. 개막식 후 박 대통령은 김선일 혁신센터협의회장의 안내를 받아 2층 복도에 마련된 `태그웨이`와 `텀퓨어` 등 창조경제 성과물 전시를 참관했다.

박 대통령은 점자를 이용한 스마트 워치 기술을 지켜본 뒤 직접 개발동기에 대해 질문하기도 했다.

점자 스마트 워치 `DOT`는 스마트 워치에 해당 메시지를 점자로 표현하도록 한 제품이다. 김주윤 DOT 대표가 시각 장애인의 문자 생활을 위해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고 답하자 박 대통령은 "새로운 제품을 넘어 장애인에게 희소식을 전하는 역할이 되겠다"며 "머리도 좋고 마음도 좋으신 것 같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개막식에서 "17개 혁신센터가 본격 가동됨에 따라 혁신센터의 크고 작은 성과가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돼 대한민국 전역에 창조경제의 불꽃이 활활 타오르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는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우리 경제의 항구적 혁신모델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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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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