黃총리, 유라시아 친선특급 참가자 초청 오찬

황교안(왼쪽) 국무총리가 10일 세종시 총리공관에서 열린 유라시아 친선특급 참가자 격려오찬에서 참가자 중 한 명인 안중근 의사의 6촌 손녀 안현민씨로부터 참가자들의 바람이 적힌 친선특급 경유 지도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왼쪽) 국무총리가 10일 세종시 총리공관에서 열린 유라시아 친선특급 참가자 격려오찬에서 참가자 중 한 명인 안중근 의사의 6촌 손녀 안현민씨로부터 참가자들의 바람이 적힌 친선특급 경유 지도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황교안 국무총리는 10일 세종총리공관에서 유라시아 친선특급 참가자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노고를 격려하고 유라시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유라시아 친선특급은 `광복70년 기념사업` 중 하나로서 코레일이 국민공모를 통해 250명의 원정대를 꾸려 동북아의 미래와 평화 실현, 남북관계 발전 등에 대한 구상을 마련하기 위해 블라디보스톡에서 베를린까지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하는 열차대장정(1만4400㎞)으로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2일까지 20일 동안 진행됐다.

이날 오찬에는 행사를 준비한 외교부 조태열 2차관과 최연혜 코레일 사장을 비롯해 안중근 의사의 6촌 손녀(안현민), 손기정 선수의 외손자(이준승), 독립유공자 `권기옥` 애국지사의 아들(권현) 등 유라시아 친선특급 참가자 18명이 참석했다.

황 총리는 오찬에서 "올해는 `광복70년이 되는 해`로 유라시아 친선특급이 갖는 의미가 크다"며 "유라시아 친선특급은 나라를 찾기 위해 나섰던 선열들의 노력을 확인하고, 유라시아의 유일한 단절 구간으로 남아 있는 한반도의 통일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는 계기이자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 유럽과 아시아의 번영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황 총리는 "남북 간 철도가 연결되지 못해 유라시아 친선특급을 중국 베이징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시작한 점이 아쉽다"면서 "앞으로 남북 간 철도가 연결되어 유라시아 대륙을 횡단하여 한국에서 유럽까지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찬에 참석한 안중근 의사의 6촌 손녀 `안현민`씨는 "19박 20일 동안 각계각층의 다양한 연령대가 참석해 한국을 알리고 돌아와 뜻 깊었고 특히 그동안 크게 실감하지 못한 통일에 대한 염원을 되새길 수 있는 좋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곽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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