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교육박물관 '광복 70년' 독립투사에 편지쓰기

한밭교육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인물에게 감사의 편지를 쓰고 있다.  사진=한밭교육박물관 제공
한밭교육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이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인물에게 감사의 편지를 쓰고 있다. 사진=한밭교육박물관 제공
광복 70주년을 맞아 시민들이 대한민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인물들에게 감사 편지를 쓰고 직접 태극기를 달아보는 뜻깊은 행사가 마련됐다.

한밭교육박물관(관장 황선혁)은 10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박물관 1층 전시실에서 백범 김구 선구 선생과 윤봉길 의사, 안중근 의사 등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이들에게 감사의 편지를 쓰고 태극기를 직접 달아보는 `위대한 인물들에게 감사편지 쓰기 및 나라사랑 태극기 나무` 행사를 운영한다.

박물관을 찾아오는 모든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시민들에게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겨보고 나라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게 한밭교육박물관의 설명이다. 시민들이 작성한 편지는 게시판에 게시되며 시민들이 직접 나무에 태극기를 달아 만든 태극기 나무는 행사가 끝난 뒤에도 연중 전시된다.

박물관 1층 특별기획실에는 해방 이후의 혼돈의 시대와 국내 교육정책의 변화상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광복과 교육` 특별 전시도 진행되고 있다.

김정희 담당 주무관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민족긍지와 자부심을 고취시키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서 지난 8일 진행된 박물관 행사에서 미리 태극기 나무를 만들어놨는데 100여 명의 학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이미 태극기가 만발했다"고 전했다. 김 주무관은 이어 "아이들은 집에서도 달기 쉽지 않은 태극기를 박물관에서 직접 달아보고 고전적인 방법이지만 나라를 희생한 분들에게 보내는 감사 편지를 작성하면서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과 올바른 역사관을 갖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이와 함께 박물관을 찾은 한 학부모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아이에게 광복절의 의미와 독립에 헌신한 분들을 제대로 알려주고 싶었는데 아이가 직접 참여하며 경험할 수 있는 전시·행사가 마련돼 반갑다"며 "감사편지 쓰기나 태극기 달기와 같은 소소한 행사지만 아이들에게는 큰 의미로 다가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지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예지

관련기사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