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공군 아이디어 미술 공모전 성황

공군이 `병영문화 혁신`과 `창조국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정책을 추진해 시선을 모은다.

9일 공군에 따르면 병사들의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해 창조경제와 창조국방에 기여하기 위한 에어다빈치 프로젝트구현을 목표로 연세대학교 등 24개 기관과 공동주관하고 미래창조과학부 등 41개 기관이 후원하는 `제2회 공군 아이디어 미술 공모전`을 실시했다.

지난해 전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했던 1회 공모전에 이어 올해에는 공군 병사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학생부문`과 `병사부문`으로 나눠 `내가 꿈꾸는 미래사회`를 주제로 공모전을 실시했다.

학생 부문에는 총 6371점이 접수돼 지난해 1회 공모전서 접수된 1228점 보다 5배 이상 많은 작품이 출품됐으며, 병사 부문에는 총 60개 부대에서 998명이 참여해 360점의 작품을 출품하는 등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특히 공모전에 참가한 병사들은 평소 생각해왔던 아이디어를 전문적으로 발전시켜 공모전에 출품하기 위해 마음이 맞는 전우들과 팀을 이뤄 일과 후 시간을 활용해 연구하고 의견을 조율해가며 작품을 완성시켰다. 공모전을 통해 병사들이 의욕을 가지고 활기차게 병영생활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으며 수동적이었던 일상에서 벗어나 능동적으로 군 생활을 주도해나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병사들이 출품한 작품에 대해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업으로 구성된 ICT 및 과학기술, 특허 분야 전문가들의 심사결과 다수 작품들이 당장 창업화 시켜도 될 만큼 시장성이 높은 우수한 아이디어로 평가됐다.

작품심사를 주관한 임종태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두 달이 채 안 되는 짧은 기간에 출품된 작품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나왔다"며 "군 내부 뿐만 아니라 사회적 파급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우수한 아이디어들에 대해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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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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