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로스엔젤레스 스페셜 올림픽대회에 한국대표로 참가한 대전장애인배구협회 팀이 한국선수단의 대회 첫 구기종목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스페셜 올림픽은 전 세계를 돌며 4년마다 치러지는 발달장애인 선수들의 축제로 지난달 25일부터 2일까지 미국 로스엔젤레스 일원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165개국 65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26종목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특히, 대전장애인배구협회는 배구 단일팀으로 한국 대표로 선발돼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대전원명학교 소속 선수들을 주축으로 꾸려진 대전장애인배구협회 팀은 더블 풀리그 형식으로 진행된 예선전에서 12전 전승을 거두며 결선에 진출했다.

이어진 결선 리그에서도 일본과 코스타리카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대전장애인배구협회 팀은 스페셜올림픽 사상 첫 무실점 세트 우승과 대한민국 스페셜올림픽 구기종목 사상 첫 메달이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한편, 대전시장애인체육회는 4일 귀국하는 배구선수단을 격려할 예정이며, 향후 대전시와 대전시교육청 등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지역 장애인체육이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오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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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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