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프로야구 주간 일정 이번 주부터 팀간 2연전씩 진행

가을야구를 향한 한화이글스의 행보에 또다시 `빨간불`이 들어왔다.

지난 주까지 6위 SK를 2.5경기 차로 따돌리고 상위권 도약을 노리던 한화는 불과 일주일 만에 5위 자리도 위태로운 상황으로 몰렸다.

우려했던 두산과의 주중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뒀지만 지난 주말 KIA에게 허용한 스윕패가 문제였다. 지난 6월 NC와의 시리즈 이후 시즌 두번째 스윕패를 허용한 한화는 48승 47패로 겨우 5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공동 6위 KIA, SK에 반 경기차로 쫓기는 상황이다.

최근 한화의 고민이 고스란히 드러난 3연전이었다. 한화는 지난 1일과 2일 KIA전에서 연이어 필승조를 활용했지만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시즌 내내 한화를 괴롭히고 있는 부상 악재도 이어졌다. `리드오프`로서 공·수·주 전 분야에서 팀 상승세를 이끌었던 이용규가 지난달 31일 KIA전에서 상대 투수가 던진 공에 맞고 종아리 근육 부상을 당해 최소 4주 이상 재활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도핑 적발로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최진행과 부상 회복이 늦어지고 있는 외국인 선수 제이크 폭스, 이번 시즌 외야수로 전향한 송광민 등이 빠진 외야에서 이용규마저 이탈하며 한화는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가을 야구 진출의 마지노선인 5위 자리를 지키기 위한 한화의 순위싸움은 이번주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번 주부터 프로야구가 팀간 2연전씩 진행되는 가운데 한화는 첫 상대로 공동 6위 SK를 만나기 때문이다. 이어 한화는 홈으로 돌아와 LG, 롯데를 상대한다.

공동 6위 SK, KIA와의 승차가 고작 반 경기에 불과한 만큼 경기 결과에 따라 곧바로 하위권으로 추락할 수도 있다.

특히 SK의 경우 강력한 마운드를 바탕으로 최근 김성현, 박정권, 최정, 나주환 등의 방망이가 살아나고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오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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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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