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사회복지학과 학생 26명 출정식, 전국 18곳 복지시설서 2박3일 조별봉사

목원대 사회복지학과 26명의 학생들이 사회복지시설 무전봉사기행 출발을 앞두고 3일 인문대학 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있다.  사진 = 목원대 제공
목원대 사회복지학과 26명의 학생들이 사회복지시설 무전봉사기행 출발을 앞두고 3일 인문대학 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있다. 사진 = 목원대 제공
"여행과 봉사를 동시에, 벌써부터 가슴이 뜁니다."

목원대 사회복지학과가 전국의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무전봉사기행을 떠나 눈길을 끌고 있다. 방학철 대학생들의 로망인 무전배낭여행과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봉사활동을 동시에 체험함으로써 새로운 봉사활동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있다.

목원대 사회복지학과는 3일 오전 10시 인문대학 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사회복지시설 무전봉사기행`을 떠났다. 이들은 강원도에서부터 경기, 전라도, 경상도, 충청도 등 전국에 위치한 18곳의 노인·장애인 복지시설을 순회하며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무전봉사기행에는 사회복지학과 소속 26명의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오는 12일까지 9박 10일간 전국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봉사시간을 갖게 된다.

무전봉사기행은 지난 2005년 시작돼 올해 11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특히 국토순례에 사회복지시설 봉사를 통합해 매년 참여학생들의 경쟁률도 높아지고 있다. 학생들은 4-5명씩 한조로 구성해 각각 3곳의 시설에서 2박 3일 동안 숙식하면서 시설에 따라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는 노인·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전문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해 실시할 예정이다.

사회복지학과에 재학중인 한 학생은 "무전봉사기행은 방학 중 학우들과 함께 국토를 순례하고 사회복지시설을 찾아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며 "봉사활동을 하면서 실제 현장이 어떤지 알 수 있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변보기 사회복지학과장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배우는 이론과 현장 간의 괴리를 극복하고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더 큰 관심과 이해를 도모하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봉사활동을 시행하고 있다"며 "이번 무전봉사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이론과 실천능력이 겸비된 사회복지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목원대 사회복지학과는 무전봉사기행 외에도 시민장애체험, 장애인 역량강화 프로그램 지원사업, 월동 김장 행사 등 지역사회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활발한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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