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지역인 대덕·수청지구내에서도 언덕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으로 맞은편 아미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조망을 확보하고 초행길인 방문객들도 쉽게 알아볼 수 있는 인지성까지 높였다는 평가다.
건물은 지상에서 띄워져 남측 전면광장을 통한 보행자 진입로가 뒤편 녹지공간까지 이어진다. 차량 진출입로는 서측방향 도로로 구성해 건물이 남측을 정면으로 바라보도록 했다. 시청사 건물에서는 쾌적성과 입체감이 그대로 전달된다.
전면 통유리로 마감된 건물 앞 부분은 현대적이고 세련된 이미지와 함께 개방감을 느끼게 해준다. 부드럽게 기울어진 곡선의 벽은 일반 공공기관 건물의 단조로움을 철저히 배제하고 있다. 전면의 파란 유리와 양측으로 뻗어나가는 날개 형상은 바다와 산, 들판의 연결 방향을 제시한다. 측면 역시 단순 사각형으로 처리하지 않고 유리창 밖 발코니를 철제 벽으로 가려놓아 층별 외부 휴식공간의 멋을 더했다. 뒤편 녹지공간에서 바라본 건물은 전면의 통유리와는 달리 콘크리트 벽체와 유리 벽체의 맞대어 견고해 보인다.
건물 왼편 지상 주차장을 통해서 출입할 수 있는 민원실은 주민편의를 고려했다. 천장도 3층 건물 높이로 트여있어 쾌적함과 동시에 시청을 찾아오는 방문객에서 당진시의 위상을 보여준다. 시정이 이뤄지는 업무동은 공무원들의 업무편의를 최대한 고려했다. 대부분의 사무실이 남향으로 위치해 채광이 훌륭하다. 유리 벽체를 통해 들어오는 햇볕이 따사롭게 사무실 내부를 비추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내부에는 쉼터도 곳곳에 설치됐다. 건물 외부 산책길 뿐만 아니라 잠깐 쉴 수 있는 Green Zone을 조성했으며 1국 1층 배치로 업무효율성 또한 높였다. 김석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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