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으로 지난달 2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안영명이 1군 복귀전인 2일 대전 KIA전에서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 KIA에 2대 3으로 역전패했지만 안영명은 5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성공적인 1군 복귀전을 치렀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어깨 통증으로 지난달 23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안영명이 1군 복귀전인 2일 대전 KIA전에서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 KIA에 2대 3으로 역전패했지만 안영명은 5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성공적인 1군 복귀전을 치렀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후반기 상위권 도약을 노리던 한화이글스가 주전들의 잇단 부상 속에 5위 수성마저 `빨간 불`이 들어왔다.

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2대 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한화는 48승 47패로 5위를 수성했지만 이날 패배로 KIA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주며 6위 KIA(47승 47패)에 반경기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전반기 상승세를 이어가며 후반기 상위권 도약을 목표로 했지만 당장 가을야구 진출 마지노선인 5위 수성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시리즈 첫 경기인 지난달 31일 부상으로 이탈한 이용규의 공백이 아쉬웠다.

공·수·주 모든 분야에서 근성있는 플레이로 팀 분위기를 이끌던 `악발이` 이용규가 빠지며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헐거워졌다.

한화 타선은 이날 9번의 공격 중 절반 이상인 5회를 삼자범퇴로 맥없이 물러났고, 외야에서는 대체 투입된 중견수 채기영의 아쉬운 수비 하나가 승부를 뒤집는 실점으로 이어졌다. 다만 어깨통증으로 2군에 내려갔던 안영명은 1군 복귀와 동시에 5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선공은 KIA의 몫이었다. 한화 선발 안영명은 1회 초 선두타자 신종길의 중전안타에 이어 김민우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지만 이어진 상대 중심타선을 모두 범타처리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타선의 지원도 곧바로 이어졌다. 1회 말 2사 만루에서 터진 조인성의 2타점 적시타에 권용관과 정근우가 홈을 밟으며 한화는 2대 1로 1점차 리드를 가져왔다.

하지만 1회 이후 한화 타선은 달아나는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고, 4회와 6회 나지완과 브렛 필에게 각각 적시타를 내주며 재역전을 허용했다.

3회 말 김경언의 안타 이후 8회까지 침묵했던 한화 타선은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김경언과 장운호가 각각 안타를 쳐내며 1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대타 황선일의 병살타가 나오며 승부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오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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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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