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하위그룹 13곳 내외 포함 이달 중순 발표… 사실상 최종

대학구조개혁평가의 `최종결과`로 볼 수 있는 2단계 평가 가집계 결과가 이달 중순 쯤 발표될 예정인 가운데 예비하위그룹에 속한 충청권 대학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충청권 대학 중 상향조정될 대학이 확률상 1개교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해당 대학들의 긴장감이 극에 달하고 있다.

2일 교육부에 따르면 대학평가 2단계 평가는 현재 결과집계, 정리 등 내부적인 평가절차를 거치고 있으며 이달 중순 가집계 결과 발표에 이어 이달 말 최종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2단계 평가 대상 대학 중 C등급으로 상향조정 될 대학수를 뚜렷히 밝히지 않은 상태지만 당초 발표했던 10%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2단계 평가 가집계 결과는 D·E 등급의 하위그룹 포함여부를 판가름 짓는 결과인 만큼 대학들 사이에서 대학평가의 잠정적인 최종결과로 여기고 있다.

예비 하위그룹에 포함된 충청권 대학들은 C등급 상향조정에 잔뜩 기대를 걸고 있는 모양새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2단계 평가 대상 대학이 37곳 내외로 알려지면서 C등급 상향조정 대학은 3-4개교가 불과할 것으로 예상돼 충청권 13개교 내외 대학 중 C등급 상향조정대학은 1개교에 그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예비하위그룹에 포함된 대전지역 A대학 관계자는 "현장방문평가 등 2단계 평가를 그쳐 현재는 2단계 가집계 결과만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으로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할 확률이지만 2단계 평가에 적극적으로 임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하위그룹에 포함되더라도 지속적인 평가과 개선을 통해 등급이 얼마든지 변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충청권의 2단계 평가 대상 대학은 대전 2곳, 충남 3곳, 충북 6곳 등 13곳 내외로 파악되고 있으며 최종결과에서 D·E등급에 해당될 시 정부에서 추진하는 재정지원사업 참여 제한, 국가장학금 대출 제한 등 각종 불이익을 받게 된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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