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이용규 재활기간 최소 4주

 한화 이용규가 지난달 31일 대전 KIA전 1회 말 첫타석에서 상대 선발 박정수의 공에 왼쪽 종아리를 맞고 괴로워 하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한화 이용규가 지난달 31일 대전 KIA전 1회 말 첫타석에서 상대 선발 박정수의 공에 왼쪽 종아리를 맞고 괴로워 하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최대한 빨리 돌아오겠다."

이번 시즌 '제 2의 전성기'를 구가하던 한화 외야수 이용규<사진>가 불의의 부상을 입었다.

이용규는 지난달 3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전 1회 말 첫타석에서 상대 선발 박정수의 공에 왼쪽 종아리를 맞았다. 사구 직후 고통을 호소하며 들 것에 실려나간 이용규는 다음날인 1일 진행된 정밀검진에서 왼쪽 종아리 근육파열 진단을 받았다.

예정된 재활기간은 최소 4주. 시즌 후반 각 팀간의 치열한 순위싸움이 진행되는 도중에 부상으로 한달 이상 전력에서 제외된 것이다.

이용규의 공백은 치명적이다. 한화는 개막 전부터 이어진 주전들의 부상을 대체선수들을 이용해 잘 막아왔지만 이용규는 말 그대로 '대체 불가 자원'이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어깨부상을 털어낸 이용규는 공·수·주에서 맹활약하며 '제 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었다.

올 시즌 89경기 타율 3할 3푼 7리 120안타 3홈런 33타점 79득점 23도루를 기록하며 한화의 공격을 이끌었다.

남은 후반기 가을야구 진출을 위한 각 팀간의 순위 경쟁이 예고되어 있는 만큼 이용규의 빠른 복귀가 필수적이다.

이용규 역시 최대한 빨리 야구장으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 이용규는 "팀이 잘되고 있었던 상황이라 아쉬움이 크지만, 빨리 회복하는 수밖에 없다"며 "다른 말이 뭐가 필요한가. 어떻게든 최대한 빨리 낫고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용규는 3일 부상부위 치료를 위해 일본으로 출국해 요코하마 미나미공제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귀국일정은 치료 경과에 따라 차후 결정할 예정이다. 오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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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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