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이색체험 농촌 휴양지 10선 선정 뗏목타기·조롱박 터널 등 즐길거리 풍성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휴가철이 찾아온 가운데 충남의 이색마을과 축제가 눈길을 끈다. 30일 도에 따르면 충남 서천군 마서면 동백꽃 마을과 청양군 대치면 알프스 마을이 `8월 이색 체험하기 좋은 농촌체험휴양마을 10선`에 이름을 올렸다.

두 마을은 휴가철 자연을 벗 삼아 더위를 피하면서 농촌문화를 체험할 수 곳으로, 농림축산식품부가 전국 지자체 및 체험마을협의회와 여행전문가들의 추천을 받아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했다.

동백꽃마을은 바다와 산이 어우러진 마을로 독특한 풍광을 자아낸다. 옥수수, 단호박 등 수확체험을 할 수 있고 드넓은 갯벌에서는 조개잡기와 갯벌썰매, 뗏목타기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직접 수확한 조개로 칼국수를 끓여 먹을 수도 있고 갯벌을 담아갈 수 있는 바다향초만들기는 남녀노소에서 특별한 추억을 선사해 인기가 좋다. 또 손두부만들기, 야생화분경, 오색송편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인근에는 국립생태원, 국립해양자원관, 희리산휴양림, 신성리갈대밭 등 찾아볼 곳도 많다. 겨울철 얼음축제로 유명한 청양 알프스 마을은 여름에 찾아도 매력적이다. 칠갑산 바로 아래 산기슭에 자리잡은 알프스 마을 인근에는 장곡사, 칠갑산 천문대, 등산로도 있어 가족 나들이 장소로 제격이고 조롱박 공예와 천연 화장품 만들기 등의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국내 최장 천장호 출렁다리와 웰빙 체험농원도 만날 수 있다.

특히 내달 1일부터 23일까지 세계조롱박축제가 열려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약 2.4㎞에 달하는 조롱박 터널에 형형색색 열린 각종 희귀한 박과 300여 점의 박 공예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으며 박 탕수, 박 빙수 등 박을 이용한 음식들이 방문객들의 눈과 입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에 선정된 이색체험 10선 마을은 농산물 수확 등 다양한 농촌문화를 경험해 볼 수 있어 농촌 체험을 원하는 도시민들에게 좋은 피서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가족, 연인과 함께 찾아 무더위를 잊고 즐거운 휴가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체험마을과 관련한 내용은 `대한민국 농촌체험관광 웰촌 포털(www.welch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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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동백꽃마을을 찾은 도시민들이 감자수확체험하는 모습(위쪽)과 시민들이 청양 알프스 마을의 조롱박 터널을 지나고 있는 모습. 내달 1일부터 23일까지 알프스 마을에서 세계조롱박축제가 열린다.  사진=충남도 제공
서천 동백꽃마을을 찾은 도시민들이 감자수확체험하는 모습(위쪽)과 시민들이 청양 알프스 마을의 조롱박 터널을 지나고 있는 모습. 내달 1일부터 23일까지 알프스 마을에서 세계조롱박축제가 열린다. 사진=충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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