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정부안보다 150억 늘어난 1683억 확보 SOC 구축·감염병 대응체계 강화 등 속도

충남도가 2015년도 제1회 정부 추경 예산으로 1683억 원을 확보해 현안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30일 도에 따르면 올해 제1회 정부 추경예산에는 철도와 고속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 구축, 감염병 대응체계 강화, 가뭄대비 등 29개 사업 1683억 원이 반영됐다.

도는 그동안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조기 종결, 가뭄 극복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서민경제 안정 등을 위해 정부 추경 예산 확보 활동을 집중적으로 펼쳐왔다.

이를 통해 도는 △119감염관리실 설치 지원 16억 원 △안심응급실 구축 12억 원 △보건소 장비 지원 7억 6000만 원 △메르스 환자 치료비 지원 2억 3000만 원 △긴급복지 62억 원 등 '메르스 대응 지원' 9개 사업에 105억 9000만 원을 확보했다.

재해위험지구 정비분야에서는 △지방하천 정비 70억 원 △재해위험지역 정비 41억 원 △소하천 정비 27억 5000만 원 등 4개 사업에 145억 5000만 원을 확보했다.

가뭄 극복 대비 분야에서는 △수리시설 개보수 300억 원 △다목적 농촌용수 개발 100억 원 △한발 대비 용수 개발 40억 원 등 3개 사업 440억 원을 챙겼다.

주민생활 안정 분야에서 확보한 예산은 △영유아 보육료 지원 64억 3000만 원 △가정 양육수당 지원 22억 원 △어린이집 기능보강 CCTV 설치 11억 500만 원 △어린이집 보조교사 지원 7억 4000만 원 △노인일자리 운영 2억8000만 원 등 10개 사업 721억 6000만 원이다.

지역경제 활성화 지원 분야에서는 △서해선 복선전철 보상비 지원 400억 원 △당진-천안 고속도로 75억 원 등 3개 사업에 476억 원을 확보했다.

이번 추경 예산 확보에 따라 충남도내 감염병 및 가뭄 등 재해·재난 대응체계가 조기에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SOC 구축사업 관련 예산도 확보함에 따라 도내 도로와 철도 등 인프라확충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 관계자는 "추경 예산 확보를 위해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 당초 정부안 1553억 원보다 150억 원 늘어난 1683억 원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메르스 피해를 극복하고 서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확보한 추경 예산에 대한 연내 집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정부 예산은 맞춤형 확보 전략을 펴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석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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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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