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창조혁신센터-SKT 등 ICT 인프라 개발 등 맞손

최길성(오른쪽에서 4번째)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장과 권 송(오른쪽에서 3번째) SK텔레콤 기업솔루션부문장, 9개 농업 분야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기업 대표가 29일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센터 회의실에서 `스마트팜 전국 확산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최길성(오른쪽에서 4번째)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장과 권 송(오른쪽에서 3번째) SK텔레콤 기업솔루션부문장, 9개 농업 분야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기업 대표가 29일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센터 회의실에서 `스마트팜 전국 확산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뉴스]
`농업형 창조경제`의 핵심기술인 세종시 스마트팜이 전국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와 SK텔레콤, 농업 ICT 전문기업 9개사는 29일 세종시 조치원 소재 세종센터에서 스마트팜의 전국 확산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날 세종센터와 SK텔레콤, 농업 벤처기업들은 세종 창조마을에 시범 설치된 중소비닐하우스형 스마트팜 및 저가형·복합환경 제어형 등을 출시해 농촌의 다양한 수요를 발굴하기로 했다. 또한 스마트팜에서 산출되는 농작물 생육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및 관제시스템을 무상 제공하는 등 ICT 인프라를 개방해 `스마트 농촌`을 위한 에코시스템 조성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세종 창조마을에 스마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유통·체험 관광 등 6차 산업을 견인하고, 교육·복지·안전안심 서비스를 적용해 ICT 형 농촌마을의 롤 모델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우선 SK텔레콤은 스마트팜에 대한 농가별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제품군을 다변화할 방침이다. 현재 창조마을에 적용된 스마트팜은 국내 90% 이상을 차지하는 중소 비닐하우스형으로, 이에 더해 일반 밭(노지)에 적용 가능한 저가형 제품과 대규모 온실을 위한 복합환경 제어형 등을 올 3분기 내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스마트팜 제품과 적용대상의 확대는 일신화학 공업, 맥스포, 나래트랜드, 다이시스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농업 ICT 사업을 협력하고 있는 파트너사에게 ICT인프라를 무료로 개방하는 등 스마트팜 환경 고도화에 나선다. 특히 전국 스마트팜의 영업 대리점 100군데와 전국 권역별 설치, A/S 전문 대리점 10여 개사에 대해 관제 서비스를 무료로 개방한다. 국내 전문가와 협업체계도 구축한다. 세종센터와 SK텔레콤은 살기좋은 ICT 기반의 창조마을 조성 등 6차 산업 견인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양측은 ICT를 활용한 농촌마을을 선보이는 것은 물론 농산물 유통 분야에서 기존 김포·완주·세종의 로컬푸드 시스템을 구축한 행복ICT와 협업할 예정이며, 농사펀드를 통해 직거래 등을 활성화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자체 대상 창조마을 무료 컨설팅을 제공한다.

SK텔레콤 권송 기업솔루션부문장은 "세종시의 스마트팜 시범사업에서도 확인했듯이, 농업분야에 도입한 최신 ICT 기술의 효과는 매우 크다"며 "국내 적용 분야를 더욱 확대하고 성공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해외에도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창조경제혁신센터의 최길성 센터장은 "농업을 테마로 새로운 생태계를 조성하고, 우리나라 농업 ICT 산업이 발전하는데 센터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대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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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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