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조사… 전 지역서 부정적

국민 10명 가운데 6명 정도는 세비를 삭감하더라도 국회의원 정수를 늘리는 데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따르면 전국 19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57.6%가 세비를 절반으로 삭감하는 것을 전제로 하더라도 비례대표 국회의원과 전체 국회의원 정수를 확대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답했다고 28일 밝혔다. 찬성한다는 응답은 27.3%였고, 15.1%는 `잘 모름`이라고 답했다.

정당 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의 72.1%가 의원정수 확대에 반대한다고 답한 반면(찬성 21.0%),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에선 찬성(41.6%)과 반대(45.4%)가 약간의 차이를 보였다. 정의당 지지층에선 찬성(54.9%)이 반대 응답(42.3%)보다 우세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찬성 22.4%, 반대 66.9%)에서 반대가 가장 많았다. 이어 대전·충청·세종(29.8%, 60.4%), 경기·인천(28.5%,57.6%),부산·경남·울산(23.6%,57.5%),서울(30.0%,52.5%), 광주·전라(25.9%, 52.0%) 순으로 반대가 압도적이었다. 서울을 비롯해 수도권·충청권·영·호남 등 전 지역에서 의원정수 확대에 부정적인 여론이 확인된 셈이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이며, 응답률은 5.8%다. 서울=우명균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