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검 내일 중간 수사발표 수사 대상자 20여명 기소방침

사단법인 대성학원의 교사채용비리를 수사중인 검찰이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관련자들을 기소할 예정이다. 대전지검은 교사채용비리와 관련해 수사 대상자들 대부분을 기소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와 관련 오는 30일 중간수사 발표를 할 예정이다. 검찰에 따르면 대성학원 교사채용 비리와 관련해 수사 대상자들은 약 20여 명이며 이들 대부분을 기소할 방침이다. 이들은 교사 채용을 대가로 고액의 현금을 법인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한 뒤 추가 수사 방향에 대해 결정할 계획이다. 특히 전교조 등에서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도 진정서 등이 접수되면 수사할지를 두고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월 말 대성학원과 관련된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를 진행했으며 대성학원 이사장의 아들 안모씨 등 4명을 구속했다. 안씨는 학교법인 이사로 등재돼 있으며 고령의 이사장을 대신해 실질적으로 법인을 이끌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대성학원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 할 것으로 전해지면서 검찰의 수사 방향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된다. 지역 교육계 고위층과의 연루설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고 사학재단의 교사채용비리가 관행처럼 이어져 왔다는 점에 비쳐 볼 때 다른 사학재단으로까지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인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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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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