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이끄는 충청기업 - ㈜제니컴

㈜제니컴은 2000년 7월 문을 열고 고객감동을 바탕으로 최고의 경쟁력을 지닌 서비스를 제공하며 마이스(MICE) 산업발전을 이끌고 있는 대전에 본사를 둔 향토기업이다. 이 기업은 국내에서 전기, 전자, 기계 분야의 국제학술회의를 가장 많이 유치해 기획한 국제회의 전문 기획사다.

제니컴은 마이스 분야의 불모지였던 대전에 국제회의 기획 업무라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시키며 현재 직원 30명, 매출 30억 원을 달성하고 있는 강소기업이다.

이 기업은 2002년 고객 맞춤형 서비스 강화와 국내외 행사 전용 온라인, 오프라인 업무를 위해 IT 개발팀을 개설해 온라인통합 솔루션 Cy-PCO와 E.R.S(Electronic Registration System)를 개발했다. Cy-PCO는 논문 접수, 심사, 결과통보, 논문집출판 연계 등이 가능한 온라인 프로그램이다. E.R.S는 등록.숙박 접수 및 DB관리, 등록비 결제에 따른 계산서 발행까지 일원화된 시스템을 구축해 사전과 현장 등록 업무를 효율적으로 운영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모두 하나의 아이디와 패스워드로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개발해 사용자의 편의와 경험을 통해 운영되도록 했다. 현재 IEEE, 국내외 과학기술관련 유수학회에 효용성을 인정받아 컨퍼런스 및 정부 지자체 컨벤션에 넓게 쓰이고 있다.

제니컴은 국제적인 감각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회의 유치단계부터 성공적인 개최까지 15년 동안 과학기술계 주요 국제행사들을 고객과 함께 기획하고, 그에 따른 전반적인 운영과 실무를 도맡아 왔다.

대규모 국제학술대회를 여러 차례 성공적으로 개최한 역량을 인정받아 지난 2014년에는 마이스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제니컴은 또 다른 영역에 도전 중이다. 이 기업은 2004년부터는 UV센서에 기반을 둔 자연광, LED(발광다이오드) 조명 등 다양한 광원의 자외선을 감지하는 센서를 제작해왔다.

이 센서를 활용해 자외선 살균 정화장치나 LED 관련 장치에서 나오는 빛의 양을 측정해 고장이나 교체시기 등을 알려주는 시스템도 설계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갈륨나이트라이드(GaN)로 만든 센서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 별도의 필터를 사용하지 않고도 다양한 파장의 자외선을 감지할 수 있는 이 센서를 활용해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

자외선 센서 부품 및 완제품 판매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로 수출이 활성화 되면서 이 가운데 홍콩, 유럽연합(EU) 등으로 매출의 25% 해당하는 부품을 수출했다. 제니컴 자체적인 기술로 자외선 센서 국내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현재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자외선 센서 공략을 시작으로 자외선 센서를 내장한 스마트 워치, UV Index Checker 등 웨어러블 제품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제니컴은 지난해 11월 신 사옥 이전으로 설비 규모를 증설하고, 최근 세계 최초로 디지털 UV Sensor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디지털 UV Sensor는 GaN 구조를 가진 UVA와 UVB를 통합시킨 단일 패키지로 Dual Chip을 사용해 UV index 측정에 높은 정확성을 갖고 있다.

또한 전원관리모드 사용으로 소비전력을 절감하여 사용 가능하다. 사용 용도 따라 UVA, UVB 광량측정 및 UVI 측정 등 선택 기능, 사용자 앱에서 사용 할 수 있는 UV Sensor의 통합기능 등을 지원한다.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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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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