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복합단지 개발 연구용역 착수

충남도와 충남개발공사는 내포신도시의 지속적인 도시성장을 통한 자족성 확보를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다. 27일 도와 충개공에 따르면 내포신도시 '앵커시설' 유치를 위한 복합단지 개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앵커시설은 해당지역의 핵심시설을 뜻하며, 흔히 공공청사, 대규모공장, 대형유통시설, 교육시설 등이다. 앵커시설 입지하면 자연스럽게 연관되는 업종이 입주함에 따라 도시의 활성화를 꾀할 수 있다. 또 복합단지는 상업·판매·업무·주거시설, 공공시설이 복합적(평면적 또는 입체적)으로 입지할 수 있는 용지를 뜻한다.

이번 연구용역은 지난 4월 14일 안희정 지사가 "새로운 방식의 도시개발 방법을 도입해야 한다. 장날처럼 상인들이 우리 농축산물을 팔고, 유통업자는 공산품을 파는 마당형(개방형) 마트 조성 같은 것이 실례다"는 발언에서 시작됐다.

마당형 마트는 기존 대형유통시설과 유사하지만 1층에는 친환경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다. 마당형 마트가 조성되면 농수산물 유통으로 인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주변 상권 및 지역민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의 도의 주장이다.

안 지사의 발언 후 계획을 구체화 하기 위해 도와 충개공은 전문가들의 의렴을 수렴했고, 일부 항목에서 제한적 검토보다는 보다는 포괄적인 복합단지 개발을 통한 앵커시설 유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내포신도시 총괄기획가인 경희대 온영태 교수는 "마당형 마트와 같은 일부 항목에 대한 검토는 불필요하고 포괄적 관점에서 검토돼야 한다. 대상부지 선정 후 복합단지 개념으로 접근해 내포신도시 충개공 구역을 대상으로 용역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며 "복합단지 개발은 공급규정 등 제도개선 전제가 필요하므로 승인권자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충개공은 용역비 9700만 원을 들여 오는 12월까지 용역을 완료할 예정이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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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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