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 영어캠프 A to Z

여름방학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짧은 기간 해외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영어캠프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 영어캠프는 짧은 기간이지만 원어민 교사로부터 밀착 수업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인기가 높다. 하지만 기간에 비해 큰 비용이 들어가야 하는 만큼 좋은 캠프를 선택하는 것은 물론 캠프 후 철저한 관리가 뒤따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edm유학센터의 도움을 받아 여름방학 영어캠프를 성공적으로 선택하고 마무리하는 방법을 살펴봤다.

◇영어캠프 떠나기 전, 자녀의사 확인해야=자녀에게 알맞는 캠프를 선정하기 전에 가장 먼저 이뤄져야 하는 것은 자녀의 의사를 확인하는 일이다. 아이들을 지나치게 통제하거나 수준이 너무 높은 프로그램을 아이를 위축시켜 영어에 대한 흥미를 떨어뜨릴 수 있기 때문에 아이가 원하는 분위기를 캠프를 함께 고르는 것이 좋다.

아이의 연령대도 영어캠프를 선택하는 데 큰 변수로 작용한다.

자녀가 초등학생일 때는 영어 학습과 함께 다양한 체험활동을 진행하며 리더십을 키울 수 있는 캠프를 고르는 것이 효과적이다. 리더십뿐 아니라 과학, 축구 등 다양한 분야와 접목한 영어캠프가 진행되고 있어 아이의 관심과 성향에 맞는 캠프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중·고교생은 글로벌 환경을 체험하면서 다양한 친구를 사귀며 공부할 수 있는 캠프를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 때 캠프 주관 업체를 통해 직원 인솔자가 동반하는지 확인하고 현지에서 지속적으로 아이에 대한 보고를 전달받을 수 있는지 확인해 자녀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신중을 기해야 한다.

자녀의 성향과 연령대를 고려해 적합한 캠프 프로그램을 선정했다면 교사 자질과 사용교재 등을 파악해 캠프의 질을 따지는 것이 필요하다. 현직 원어민 교사가 직접 참여해 학생들을 가르치는지 사전에 확인하고 학생 선호도와 캠프 특성을 고려한 자체교재를 보유하고 있는지를 미리 살펴보는 것이 좋은 캠프를 고르는 길이다.

캠프일정이 코앞에 다가왔는데 갑작스럽게 취소 통보를 한 후 연락이 두절되는 무등록 학원의 사례가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만큼 참가 취소시 프로그램비용의 환불 가능여부를 세세하게 확인해두는 것이 도움이 된다.

◇영어캠프 참가 중, 적극적인 참여 중요=대부분의 학생들은 여전히 주입식 교육에 익숙하다. 현지방식을 따르는 영어캠프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필요로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이 많기 때문에 익숙치 않더라도 마음을 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려 노력해야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캠프를 떠나기 전 가족이나 친구들과 그룹을 만들어 다양한 주제로 토론하며 눈을 마주치고 의견을 교환하는 연습을 해둔다면 현지 캠프에 참가했을 때 어려움이 덜할 수 있다.

캠프에 참가하는 동안 학생들은 말하기와 듣기, 읽기, 쓰기 등을 통합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연극, 노래, 학교탐방 등 다양한 외부활동에 참여하게 된다. 대부분의 캠프 프로그램이 리더 1명이 그룹을 이끄는 방식이 아니라 다수의 의견과 각자의 역할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사회성과 배려심을 기를 수 있다. 현지학생들과 친해질 기회도 많아 다양한 문화적 차이를 사전에 인지하고 자신과 다른 사고방식이나 행동 등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영어캠프 참가 후, 내 것 만드는 사후관리=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1-2달 정도의 캠프기간이 끝나면 그 동안 배운 것을 오로지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한 사후관리가 뒤따라야 한다.

학부모는 캠프전과 달라진 자녀의 영어실력을 확인하고 말하기, 발음, 작문 등 향상된 부분에 대해 칭찬하며 아이가 자신감을 갖고 영어학습에 대한 동기를 부여받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아이들은 습득이 빠른 만큼 잊어버리는 속도도 빠르기 마련인데 캠프를 다녀온 후에는 캠프기간 활동했던 프로그램별로 배웠던 내용을 노트에 다시 한번 정리하고 느낀 점을 함께 기재해두는 것이 보다 오랫동안 배운 것을 기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캠프에서 만난 친구나 먹은 음식, 체험활동 등 경험한 내용을 간단히 영어로 적고 사진을 붙이는 등 앨범을 만들어두면 즐거운 기억이 향후 영어학습에 동기를 부여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

캠프기간 진행된 토론, 발표, 현장학습, 연극 등의 프로그램 중에서 어떤 수업 방식이 가장 기억에 남고 재미있었는지 자녀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아이가 특히 흥미를 갖고 재미있게 참여했던 활동이 있다면 앞으로 다른 학습에도 비슷한 방식을 적용할 수 있다. 또 전화영어나 외국인 친구와의 대화를 통해 캠프기간 익힌 영어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제공하는 것이 좋다.

서동성 edm유학센터 대표는 "여름방학 영어캠프를 통해 영어실력을 높이고 추억에 남는 해외 경험을 쌓기 위해서는 믿을 수 있는 회사의 프로그램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캠프에 다녀온 후에는 영어 말하기 대회나 영어인증시험 등에 참가해보면서 자신의 영어 실력을 확인해보는 것도 동기부여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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