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태화산단 조성' 태성화학 유태호 회장

유태호 태성화학 회장이 논산 태화일반산업단지를 아름다운 정원의 모습을 갖춘 친환경 전국 모범 산업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영민 기자
유태호 태성화학 회장이 논산 태화일반산업단지를 아름다운 정원의 모습을 갖춘 친환경 전국 모범 산업단지로 조성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이영민 기자
산업단지는 폐수배출 등 기반시설을 잘 갖춰 기업들이 모여 생산 활동을 원활히 할 수 있도록 조성된다. 이에따라 많은 기업들이 한 곳에 모임으로써 많은 일자리가 창출되고 세수 또한 많아져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크게 기여해 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조성에 열을 올리고 있다. 논산 지역도 논산시가 직·간접으로 성동일반산업단지를 비롯한 13개 산업단지를 조성하거나 조성 중에 있으며 동양강철 등 많은 우량 기업들을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 하고 있다. 이처럼 지역경제 활성화에 빼 놓을 수 없는 산업단지이지만 실제 조성하려고 하면 환경 등 여러 문제에 부딪혀 어려움을 겪는다. 더구나 개인이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것은 민원 등으로 인해 더더욱 어렵기만 하다. 실수요자 직접 개발방식으로 논산 태화 일반산업단지 조성에 온 힘을 쏟고 있는 태성화학 유태호 회장을 만나 태화일반산업단지 조성 취지 등에 대해 들어봤다.

-태화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는 태성화학은 어떤 회사인가.

"태성화학은 충남 논산시 연산면 표정리 현 위치에서 28년간 산화철 무기안료를 생산 세계 40여개국에 수출하는 기업으로 충청남도로부터 2007년·2008년·2010년 3차례나 `수출유망 우량 중소기업`으로 선정되었으며 2009년 `제46회 무역의 날`에는 정부로부터 `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기업이다. 앞으로 수출 대상국을 100여 개국으로 늘려 지역은 물론 국가 경제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나가겠다."

-산화철 안료는 어떤 것인가.

"산화철 안료는 토목 및 건축자재를 비롯해 비료, 사료, 화장품, 페인트, 도자기, 폐수처리장의 폐수 정제 같은 생활용품이나 공산품 등 거의 모든 분야의 기초 원료로 사용되는 것으로 환경을 오염시키거나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는 물질이다."

-태화일반산업단지 규모는.

"`논산 태화 일반산업단지`는 시행자인 태성화학이 실수요자 방식으로 충남 논산시 연산면 장전리와 표정리 35만7400㎡ 부지에 조성하는 것으로 이 중 27.3%에 해당하는 9만7901㎡는 도로, 주차장, 공원, 녹지, 유수지, 오·폐수처리장, 구거용지 등 공공시설용지로 이는 논산시에 기부채납하게 되며 특히 완충녹지와 공원면적은 5%이상 7.5% 미만인 법적 기준보다 3.8%P를 초과시켜 11.3%로 책정해 환경을 최우선으로 했다. 또 산업시설용지(공장, 물류시설, 연구시설, 지원시설 등)는 25만9599㎡로 계획됐으며 이중 약 58%는 기존 업종의 공장을 확장해 사용하고 약 28%는 물류창고 및 연구소로 사용하며 나머지 14%는 금속가공, 전기 장비, 전자부품, 기타 기계 제조 등 타지역 5개 기업에 분양을 완료 입주예정으로 있고 공해 업종은 배제했다. 무엇보다 화학업종은 현재 태성화학 산화철 무기안료 외에 절대 유치하지 않으며 동시에 자체적으로 선별 대기 및 수질유해오염물질을 발생시키는 업종 또한 절대 유치하지 않겠다."

-그동안 산업단지 추진 과정은.

"충청남도 사업 승인 신청 접수에 앞서 환경영향평가 협의회의 사전심의에 따른 환경영향평가 항목 등의 심의 결정내용 등을 2014년 4월 15일 충청남도 공고(제2014-373호)로 하여 공개했고 그 해 8월 14일 산업단지 관련법에 따라 신문지상에 공고하고 주민의견을 청취했으며 두 차례 주민 공청회를 열어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데 게을리 하지 않았다. 그 결과 친환경 산단 개발을 희망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수용해 법적 기준보다 많은 11.3%에 해당하는 4만715㎡를 완충녹지로 조성 산업단지 전체 주변 둘레를 조경수목과 화훼가 식재된 아름다운 정원의 모습을 갖추기로 계획을 수정했다. 또 농림축산식품부 의견으로 농업진흥지역 잔여 부지를 편입 지구계를 설정하고 논산시 의견에 따라 우량 농지를 제척했으며 지역주민 요구사항으로 소나무 군락지를 보존하고 산단 지역과 취락지역간의 녹지공간을 40m 이상 확보 했으며 산단 지역 진·출입로는 별도 차선을 확보해 신호등을 개설하도록 했다."

- 산단 환경오염 대책은.

"태성화학은 30년 가까이 아무런 문제없이 생산 활동을 해 왔고 산단 조성에 따른 대기, 소음, 진동, 악취와 하천과 지하수, 토양 등 환경영향평가를 금강유역환경청과 협의 완료했다. 지난 2013년 12월과 2014년 4월 두 차례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이 실시한 태성화학 주변의 대기오염도 검사도 기준치 이하로 조사됐으며 2014년 논산시에서 실시한 3차 대기, 소음, 토양 등 오염도 조사에서도 모두 기준치 이하로 검출됨으로써 태성화학이 환경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지난 6일에도 태화산단 반경 2㎞내 친환경유기농 8농가에 대한 토양 및 수질 오염도 조사를 실시했는데 모두 기준치 이하로 검출됐다. 또 산업단지 인근 지역 4곳을 선정 토양 및 수질 등의 검사결과 친환경 농산물 인증을 받는 것에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인증기관으로부터 확인 했다. 그래도 주민들이 환경오염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고 있어 이참에 아예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로 하고 공장시설을 완전 밀폐 방식으로 설치하기로 했다. 밀폐 방식은 최첨단장비 설비 및 추가공정을 통해 `응축성 더스트(먼지)포집장치`를 설치 수분 및 미세먼지마저 완전 제거하는 굴뚝 없는 공장을 만드는 것이다. 이에 더해 공장내부의 차량과 작업차량을 분리시켜 관리해 외부노출을 완전히 방지 하고 취락지 완충녹지 40m를 확보 차폐림으로 대기 및 소음을 더욱 방지토록 할 계획이다."

-주민과 상생 발전 방안은.

"논산 태화 일반산업단지상생마을발전협의회와 약정서를 체결하고 지난 20일 대전지방검찰청 논산지청에서 공증함으로써 상생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총 7개 항으로 된 약정서에는 인근의 쾌적한 주거환경을 위한 환경감시자를 상시근무하게 하고 주민이 추천한 자를 감시자로 채용하기로 했으며 주민들의 참여 폭을 넓히기 위해 조성이후 입주하는 기업들은 연산면 지역주민을 우선채용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고 산업단지 결정지구 내 거주하는 주민을 위한 이주택지를 마련해주기로 했다. 특히 연산면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을 산업단지 내 기업의 구내식당 직원식사용으로 우선 구매하여 지역 농산물 소비촉진을 도모, 지역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기로 했으며 입주 기업들은 일정금액의 지역발전기금을 마련 매회년도 지역 저소득층 주민과 자녀들의 장학 사업 등에 지원하기로 했다. 이 같은 공헌사업에 따른 지역구역의 범위, 대상, 지원금액 등은 입주기업대표자회의와 상생마을발전위원 회의 결정에 따라 실행에 옮길 것이다. 특히 산업단지로 인한 지역경제효과 분석 자료(건설교통부·한국토지주택공사·한국은행 산업연관표)를 보면 고용인원은 650여명이나 되고 연간매출액은 약 4150억, 취업유발 효과는 공사시 156명, 운영시 2674명이며 생산유발효과는 공사시 240억원, 운영시 8460억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게 된다."

- 산단조성으로 엄청난 이득을 챙길 것이란 지적이 있는데.

"산업용지 개발 후 부동산분양 목적의 상업적 산업단지 조성지가 아님을 주민설명회와 합동공청회 등에서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산업 입지법 제38조`(개발한 토지·시설 등의 처분)는 사업시행자가 개발한 토지·시설 등 중 산업 단지 관리 기본계획이 수립된 지역 안의 토지·시설 등을 분양하려는 경우 처분계획을 작성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제33조에 따라 관리기관과 협의를 하게 되어 있다. 특히 산업시설용지의 분양가격은 조성원가를 원칙적으로 하며 적정이윤은 `충청남도 산업단지 개발 지원 조례 제18조에 의거 조성원가의 100분의 10 이하로 정 하고 있기 때문에 엄청난 이득을 볼 수도 없거니와 30년 가까이 성실하게 사업을 해 왔던만큼 결코 법을 어겨가며 이윤을 추구하지도 않을 것이다."

- 충남도로부터 산단 승인이 지연되고 있는데.

"충남도를 비롯해 관계자들이 태화일반산단 승인을 두고 참으로 노고가 많다.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환경적인 측면 등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제반 법규를 더욱 철저히 준수하도록 하겠다. 아울러 정말 사심 없이 전국 최고의 친환경 모범 산업단지를 조성 주민들의 복리증진에 기여토록 하겠다. 주민들과 상생하는데 결코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저를 믿어주고 산업단지가 원만하게 조성될 수 있도록 도와주실 것을 진심으로 당부 드린다." 논산=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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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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