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득점 최귀엽 MVP 선발

대전 삼성 블루팡스가 각각 15점과 14점을 기록한 최귀엽과 이선규의 활약을 앞세워 한국전력을 완파했다.

삼성 블루팡스는 14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15 청주·KOVO컵 프로배구대회`에서 한국전력에 세트스코어 3대 0(27-25, 25-21, 25-1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화재는 우리카드에 이어 한국전력까지 꺾고 컵대회 2연승을 달렸다.

최귀엽은 15득점을 올리며 MVP에 선발됐고, 이선규는 블로킹 6개를 포함 14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1세트 초반은 한국전력의 우세 속에 전개됐다. 삼성은 주상용, 최석기, 방신봉, 권준형 등에게 블로킹 5개를 허용하며 12대 17 5점차까지 열세에 몰렸다.

이에 임도헌 감독은 고준용 대신 고현우를 투입하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연속 득점으로 기세가 오른 삼성은 이선규와 류윤식이 연달아 블로킹에 성공하며 24대 24 듀스를 만들었고, 26대 25 1점차 상황에서 이선규가 박성률의 공격을 차단하며 역전극의 주인공이 됐다.

삼성은 3세트 들어 여유있는 플레이로 상대의 추격을 뿌리치고 25대 17로 마지막 세트를 마무리했다.

임도헌 감독은 경기 직후 "좌우 블로킹이 다소 약점이라 그 부분을 보완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며 "첫 경기는 긴장을 많이 했지만 오늘은 편안하게 지켜봤다. 선수들이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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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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