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플레이어- 3경기 연속 멀티안타 이종환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는 동안 바꾼 타격폼 덕분인 것 같습니다."

대타 전문요원 이종환<사진>이 한화이글스에서 자신의 진가를 마음껏 뽐내고 있다. 이종환은 지난 5월 한화와 KIA가 단행한 4대 3 트레이드에 따라 KIA에서 한화로 이적했다.

하지만 당시 이종환의 위치는 트레이드 카드를 맞추다 보니 선택된 왼손 대타요원이었을 뿐, 핵심은 투수 유창식과 임준섭이었다.

수비는 물론 타격에서도 좌투수에게 약점을 갖고 있던 만큼 이종환은 한화 이적 이후에도 주로 대타로 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김경언의 부상과 최진행의 도핑적발 등 주전들이 연이어 전력에서 제외되며 이종환에게도 기회가 찾아왔다.

그리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최근 3경기에서 연속 멀티히트를 달성하며 7안타 5타점을 기록, 5번 타순에서 김태균을 든든히 뒷받침하며 한화의 연승을 이끌었다.

김성근 감독 역시 최근 이종환의 활약에 대해 "많이 좋아졌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종환은 최근의 활약에 대해 "1군 엔트리에서 빠져있던 한 달 동안에도 1군 선수단과 함께 하며 타격폼을 완전히 교정한 덕분인 것 같다. 또 운이 좋았던 부분도 있다"며 "이제 몇 경기 잘한 것에 불과하다. 제대로 자리를 잡기에는 부족하다. 올 겨울에는 약점인 수비도 보완해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오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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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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