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사회복지시설 생산품 - 대전여성자활지원센터 '너른마당'

찻잔을 들어 차를 한모금 마실 때 쯤 화려한 천연염색의 색감과 자수의 우아한 조화가 눈에 들어온다.

찻잔을 바치고 있던 티매트(Tea Mat)다. 티매트는 차를 우려내고 마시는 동안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찻잔 등 밑에 깔아 놓는다.

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차와 잘 어울리는 꽃이나 식물자수를 새겨 넣으면 눈도 호강하고 차 맛도 배가 된다.

대전여성자활지원센터 `너른 마당`은 티매트와 자수로 새겨 넣은 메시지 다포를 주문 제작 생산한다. 천연염색한 광목이나 린넨에 한 땀 한 땀 자수를 새겨 넣어야 해 제작 기간이 한 달 남짓 걸린다. 주로 매월 첫 번째 주에 주문을 받고 그 달 마지막 주에 제품이 나온다. 주로 인기가 좋은 자수는 대전의 상징인 까치나 백련. 메시지 다포의 경우 원하는 문구를 캘리그래피로 직접 써 주기도 한다.

자수 티매트의 경우 일반형과 고급형 두가지가 판매된다. 일반형은 가로와 세로가 각각 12㎝, 14㎝ 크기로 낱장은 5000원, 2장 1세트는 8000원에 판매된다. 고급형은 가로·세로가 모두 14㎝의 정사각형으로 낱장이 1만원, 세트가 1만8000원에 판매된다. 자수 메시지 다포는 2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대전 중구 목중로 54번길 17번지 3층 ☎042(254)3534 이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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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 티매트(위)와 자수 메시지 다포.
사진=대전여성자활지원센터 제공
자수 티매트(위)와 자수 메시지 다포. 사진=대전여성자활지원센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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