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 증진 '산림치유원' 조성 맞춤형 전문 휴양 프로그램 제공 치유의 숲 활성화 지원책도 마련

건강증진센터 조감도.
건강증진센터 조감도.
◇산림청, 산림치유 서비스 확대

웰빙시대를 맞아 산림에 대한 인기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휴식기능`을 뛰어넘어 `치유기능`이 강조되면서 산림욕보다 한 단계 발전된 개념의 산림치유가 대세다. 이에 따라 산림청은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산림치유 활성화를 목표로 국립산림치유원 조성사업을 포함해 다양한 산림치유 공간을 조성하고, 제도적 기반 정비를 통한 산림치유 서비스를 확충해 나가고 있다.

△국립산림치유원 조성=산림청은 국민건강 증진과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 광역경제권 선도 프로젝트 중 하나로 국립산림치유원 조성사업을 추진 중이다. 국립산림치유원은 경북 영주시 봉현면과 예천군 상리면 옥녀봉 일대 2889㏊ 규모에 국비 1466억 원이 투입되는 국책사업으로 지난 2013년 기공식을 가졌으며, 올해 8월 준공되면, 2016년 말 개원될 예정이다.

치유원은 건강증진센터, 산림치유수련센터, 수치유센터, 연구센터 등으로 구성된다. 건강증진센터에서는 산림치유 홍보 및 체험을 할 수 있으며, 맞춤형 프로그램 등 전문화된 치유 서비스가 제공된다. 단체형 숙박 치유공간인 산림치유수련센터는 직장인과 학생 단체 이용객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수치유센터에선 물을 활용한 치유프로그램이 제공된다.

치유원은 치유체험, 연구개발, 교육 등을 기능·물리적으로 통합해 기초연구에서부터 응용·산업화까지 연계하는 거점으로 조성돼 국민건강 증진 및 의료비 절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백두대간의 풍부한 산림자원을 활용해 산림휴양치유 수요를 충족함은 물론 낙후지역의 균형발전을 이루는 계기도 마련되는 것이다.

△산림치유 인프라 확대 조성=산림청은 치유의 숲을 확대 조성해 증가하는 산림치유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지난해 29개소였던 치유의 숲을 올해 36개소로 늘릴 예정이다. 또 중·장기 체류가 가능한 산림치유단지 신규 조성 기반을 마련한다. 지덕권 산림치유단지 조성사업 예산확보 및 운영주체 결정 등을 위해 기재부와 전북도 등 유관기관과 협의를 추진 중이다.

이와함께 연 2회 국·공립 치유의 숲 조성 및 운영 현황을 점검함으로써 차질 없는 사업진행을 도모하고 있다. 2016년 지특회계의 경우 예산심의회를 거쳐 신청토록 유도했으며, 조성사업시 기본계획 단계에서 치유환경 조사 및 프로그램개발과 향후 운영방안을 고려토록 했다.

△민간 산림치유 시장 활성화를 위한 지원책 마련=임업인 등 사립 치유의 숲 조성 또는 산림치유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지원 제도를 마련했다. 지특회계 보조금 제도를 호랑ㅇ해 사립 치유의 숲 조성에 대한 지원을 추진했으며, 일반인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산림치유 프로그램 등 표준화된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제작, 보급했다.

산림청은 또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을 통한 민간시장 활성화를 추진한다. 전문인력이 상시고용된 사회적기업이나 협동조합과의 위탁사업으로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 및 전문일자리로 전환을 유도하는 것이다. 이와함께 `산림복지 진흥에 관한 법률`제정에 따른 산림복지 전문업 도입 준비 및 민간시장 활성화 기반 마련을 위한 가칭 `산림치유지도사 협회` 설립을 지원하고 있다.

△치유의 숲 운영 활성화 지원 확대 및 홍보강화=국립치유의 숲을 기본으로 공사립 치유의 숲에서 사용할 수 있는 통합 BI(Brand Identity)를 개발해 보급했다. 또 올해 국공사립 산림에 배치되는 산림치유 지도사를 대상으로 산림치유 정책 및 산림치유 프로그램 운영능력을 키우기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산림치유 프로그램 표준화 및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대하는데도 힘을 쓰고 있다. 이와함께 산림치유에 대한 국민인식 확산 및 사례 공유를 위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대중적인 산림치유 관심사 및 주요이슈를 적극 발굴하는 산림치유 전문지 `에코힐링` 발간을 추진 중이다. 송충원 기자

◇산림치유 주요 인자

△피톤치드 : 주성분은 테르펜(Terpene)이라는 유기화합물로서 흡입하면 심신에 쾌적감을 주며 피로회복을 촉진한다.

△음이온 : 도시보다 많은 양이 산림에 분포해 있는데, 뇌파의 알파파를 증가시켜 마음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산소 : 도시의 공기 중에는 산소 농도가 20.9% 정도이나 산림에는 1-2% 많은 산소를 함유하고 있고 깨끗하다. 신진대사와 뇌 활동을 촉진시킨다.

△소리 : 바람소리, 나뭇잎소리, 계곡물소리 등은 쾌적감과 평안감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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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이 임신 16주에서 36주 사이의 임신부부를 대상으로 2010년부터 시범운영중인 숲 태교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산림청이 임신 16주에서 36주 사이의 임신부부를 대상으로 2010년부터 시범운영중인 숲 태교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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