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미래부·LH충남본부 첨단기업·연구소 유치단 출범, 마케팅·통합홍보 등 본격 활동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지구인 대전 유성 신동지구와 둔곡지구의 기업 및 연구소 유치를 위해 유관기관들이 공동으로 총력전에 나선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대전시, LH 등 관계기관은 1일 `과학벨트 첨단 기업·연구소 유치단`을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돌입했다. 단장은 대전시 이중환 경제산업국장과 LH 충남지역본부 이일상 본부장이 공동으로 맡고 미래부가 관련 정책을 총괄한다. 대전시와 LH의 공동주도 아래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및 IBS(기초과학연구원) 산하 중이온가속기건설구축사업단도 유치에 참여한다.

유치단 운영은 미래부의 `첨단 기업 ·연구소 유치단 운영계획`을 바탕으로 과학벨트 거점지구 내 산업용지와 연구용지에 과학을 기반으로 한 기업과 연구소를 발굴, 유치하기 위한 활동을 펼치는 실행 조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각 참여기관마다 기관의 특성을 살려 과학을 기반으로 한 산업체나 연구기관 등 유치 대상을 구분해 유치활동을 펼칠 전망이다. 대전시가 LH의 정보력을 바탕으로 기업 및 연구소 유치를 위해 나서고 미래부 차원에서 정책적인 지원이 더해지는 식으로 시너지를 만들어가는 전략이 될 것으로 풀이된다.

또 지금까지 개별적으로 진행되던 유치활동을 분양이 완료될 때까지 체계적으로 통합관리 할 방침이다. 외국 정부와 기업이 참여하는 과학 및 산업분야의 국제행사가 개최될 때 행사와 연계한 홍보를 펼침으로써 과학벨트의 위상도 높여나갈 방침이다.

오는 3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국제나노융합대전`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대전컨벤션센터에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회원국의 과학기술 담당 장·차관이 참석하는 `세계과학정상회의`까지 각 포럼과 전시회에서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미래창조과학부 관계자는 "앞으로 과학벨트가 기초과학과 과학기반 산업이 융합되고 혁신활동을 촉진하는 국가 신성장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입주기관의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교육과 주거, 문화, 정주환경 조성 등 과학벨트를 육성하고 관리하는데 필요한 정책을 펼쳐갈 것"이라며 "향후 과학벨트의 혁신을 선도할 첨단 기업과 국내외 우수 연구소 유치를 위한 맨투맨 방식의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동단장을 맡은 이중환 대전시 경제산업국장은 "단순히 대기업, 수도권 기업을 유치하는 것을 뛰어넘어 중이온가속기가 입지하는 특성을 살린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유치활동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구체적으로 대기업과 해외기업 등 다양한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포트폴리오를 만들고 전략적으로 액션 플랜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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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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