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대책회의… 해양 환경도우미 등 신설

충남도가 각종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는 청정 서해바다를 되살리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최근 해양 쓰레기 발생량이 급속하게 늘고 있는 가운데 2010년부터 5년간 3만 2855t을 수거했는데 이 중 중국 등에서 조류를 타고 온 해외 쓰레기는 3.2%가량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도별로는 태풍 곤파스 발생으로 재해 쓰레기가 급증한 2010년에는 9511t을 수거·처리하고, 2011년 5875t, 2012년 5891t, 2013년 4416t, 지난해에는 7161t을 수거해 처리했다. 5년간 지역별 쓰레기 수거·처리량은 태안군 1만 5768t, 보령시 7970t, 서천군 6044t, 홍성군 1723t 등으로 나타났다.

도는 '깨끗한 해양환경 만들기 추진계획'을 최근 마련, 본격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조업 중 인양 쓰레기 수매 △해양 쓰레기 통합정보시스템 관리 △양식어장 정화 등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들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우리마을 해양 쓰레기는 내가' 시범 사업과 항·포구, 도서 등 취약지역 '해양 환경 도우미' 운영, 항·포구 주변 이동식 집하장 설치, 어구 수선장 설치 등의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기로 했다.

도는 1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도와 시·군 공무원, 민간인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깨끗한 해양 환경 만들기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김재철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