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릴러 4D 공포연극 '두 여자'=3일부터 8월 16일까지, 탄방동 이수아트홀.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공포 연극이 대전에 온다. 지난 2013년 시즌 4로 새롭게 태어난 연극 '두 여자'다.

연극은 두 쌍둥이 자매 사이에서 빚어진 갈등과 복수에 대한 얘기를 담고 있다.

줄거리는 이렇다. 10년전, 정신분열증을 심하게 앓았던 언니 주성희, 그녀는 방화사건으로 정신병원에 갇히게 된다. 그 사건으로 부모님은 세상을 떠나고 그녀의 쌍둥이 동생 주명희만은 극적으로 살아남아 평범한 가정을 꾸미며 살아가고 있다. 그로부터 10년 후, 일간신문에 '정신병원 방화사건' 기사가 나오고 주명희는 10년전 그 일을 떠올리며 불안해하는데 ….

이 작품은 영화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새로운 공포를 준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긴장하게 만드는 음향, 예상치 못한 곳에서 뛰쳐나오는 배우의 등장에 등이 땀으로 젖는다. 공포와 불안에 떠는 배우들의 표정을 눈 앞에서 만날 수 있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이수컴퍼니 관계자는 "두여자는 기존 공포 영화나 호러 공연에서 느낄 수 없었던 한층 업그레이든 공포를 체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뼛속까지 저려오는 전율을 극장에서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페라 '코지 판 투테'=8-10일 오후 7시 30분 충남대학교 정심화홀.

대전 및 충남지역 오페라 무대의 다양성을 제시하는 '글로벌아트오페라단'이 창단 10주년을 기념해 여는 오페라다.

'코지 판 투데'는 '다 폰테 3부작(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 코지 판 투테)'중 마지막 작품으로, 연인의 지조를 굳게 믿으면서도 그들을 시험해보는 남자들과 정절을 지키기 위해 애쓰지만 결국 새로운 사랑 앞에 무너지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다룬 작품이다.

당대 빈 궁정에서 실제로 일어났었던 사건을 소재로 한 이 작품은 지나치게 대담하고 부도덕하다는 이유로 초연 당시에는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 하지만, 인간의 본성을 정확하고 섬세하게 다룬 대본은 물론 경쾌하고 아름다운 음악으로 그 진가를 인정받아 마침내 모차르트의 걸작 희극으로 자리 잡았다.

그 동안 셀 수 없을 정도의 무대 경력을 자랑하는 주연들의 다져진 무대 매너, 열정적인 오페라 연출자 유희문, 이 모두를 아우르는 2015 신한국인대상 수상에 빛나는 충남대학교 음악과 교수 김영석의 지휘로 열정적인 뜨거운 무대를 선보인다. 원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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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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